영국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책 마을 헤이온와이가 있고 일본 도쿄 간다에는 고서점 거리가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부산에 보수동 책방골목이 있다. 한국전쟁으로 피난 온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았던 부산 중구 보수산 자락에는 전쟁의 상흔을 안고도 배움을 멈추지 않기 위해 천막 학교들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고 이런 가난한 학생들에게 귀한 책을 싸게 공급하기 위해 헌책방 노점들이 모여 어느새 책방 골목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전쟁으로도 막지 못한 우리 민족의 한과 학구열이 남긴 자취라고 할 수 있다. 보수동 책방골목을 시작으로 부산 중구의 명물 ‘수입과자 골목’, ‘국제시장’에 대해 알아보자.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빈티지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한국전쟁의 발자취, 희귀본의 보물섬
보수동 책방 골목 전경
한국전쟁으로 부산이 임시수도가 됐을 때 피난민들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책들을 길에 내다 팔았다. 그리고 어렵게 공부하던 학생들과 교수들도 시중가보다 저렴한 중고 책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수요와 공급이 맞아 형성된 시장이 바로 보수동 책방 골목이다. 그렇다고 보수동 책방 골목이 단순히 헌책을 사고파는 책방은 아니다. 절판된 책이나 희귀본을 구하는 이들에게 보수동은 보물섬 그 자체다. 켜켜이 쌓인 옛날 책 사이에서 마를린 먼로의 흑백사진집을 발견할 수도 있고, 1970년대 초등학교 교과서를 만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책방에 쌓인 책들을 이리저리 들추다 보면 어떤 보물을 발견하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마치 숨겨진 보물을 찾기 위해 여러 섬과 나라를 둘러보는 해적이나 탐험가가 되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수입과자 골목에서는 수입과자를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수입과자 골목
보수동 책방 골목 건너편에는 일명 깡통시장도 있어 책방 골목과 함께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각종 통조림 제품들을 많이 팔아서 깡통시장이라 이름 붙었는데 이 시장 안에서는 수입과자와 간식류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책방 순례로 지친 발걸음을 잠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있는 옆 골목에서 쉬어가려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국제시장 내 만물의 거리 풍경이다.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곳, 국제 시장
깡통시장이라 불리는 부평시장 인근에는 국제시장이 자리해 있다. 국제시장은 아리랑 거리, 조명의 거리, 젊음의 거리 등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광복 당시 돈을 벌기 위해 전시 물자를 팔던 곳이 장터화 되면서 형성된 곳이라고 한다. 이후 부산항으로 밀수입된 물건들이 주로 공급되며 일명 도떼기시장으로 불렸다. 현재로서는 공구, 전기용품을 비롯한, 주방 기구, 의류 등은 물론 식용품, 농수축산품 등의 점포들이 미로처럼 얽혀 있다. 특히 당면 골목이 유명한데, 이곳에서 맛보는 당면과 잔치 국수, 충무 김밥 등은 별미 중의 별미다.
공부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부산 중구로! 책방골목에서 공부하고 깡통시장과 국제시장에서 배도 같이 채우자~
발행2014년 11월 1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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