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고 있는 요즘, 창원에서는 깜깜한 늦가을 밤을 환하게 빛내줄 은하수 조명을 준비하였다.
12일 점등식... 가로수길 전구간, 세로수길 300m 구간도 추가 설치
‘창원 가로수길’이 낭만적인 빛의 거리로 변신했다.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12일 의창구 용호동 경남도민의 집 잔디광장에서 정구창 창원시 제1부시장을 비롯해 관내 기관장‧단체장,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로수길 점등기념 달빛콘서트를 개최했다.
점등퍼포먼스에 앞서 달빛콘서트도 열었다. 빛의 거리 조성을 알리고, 주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흥겨운 음악 소리에 인근 상가에 있던 사람들도 나와 관람했다.
가로수길 빛의 거리는 도로 양쪽에 늘어선 600여 그루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에 은하수 조명을 이어 이국적인 풍광을 연상케 했다. 특히 올해는 가로수길뿐 아니라 세로수길 300m 구간에도 추가로 조성됐다. 세로수길에는 다채로운 색깔의 하트 조명이 설치돼 낭만을 더했다.
나무 기둥에 설치된 LED조명은 발열 온도가 낮아 나무의 생육에는 전혀 지장이 없으며, 가로수길 빛의 거리는 내년 2월까지 불이 밝혀질 예정이다.
정구창 제1부시장은 “가로수 잎이 떨어지고, 날씨가 추워져도 빛의 거리를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이라며 “활기찬 거리문화가 조성되고, 지역 상권이 활력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0월 24일 마산 창동‧오동동, 10월 30일 창원 상남동에 각각 빛의 거리를 조성했다.
어두움 속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가로수길을 거닐며 낭만과 추억을 쌓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8년 11월 17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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