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주인공 '남이장군' 기린다! 용산구, '남이장군' 사당제, 국내여행, 여행정보

오른쪽으로 이동왼쪽으로 이동

트래블투데이 THINK-i 지역호감도

비극의 주인공 '남이장군' 기린다! 용산구, '남이장군' 사당제


“비장(裨將) 남이 등이 돌격하여 싸워서 적의 기치(旗幟)를 빼앗고 적 수백 명을 목베었다” 조선왕조실록 세조 13년(1467년) 9월 6일자 기사다. 그 해 5월 함경도 호족 이시애가 일으킨 반란에서 남이(1441-1468) 장군이 큰 공을 세운 것. 장군은 쉬지 않고 여진족 정벌에 나섰다. 추장 이만주 부자를 사살한 뒤 조선의 ‘영웅’으로 떠올랐고 27세에 병조판서(현 국방부장관)가 된다.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세조가 죽은 뒤 예종 1년(1468년) 한강변 새남터에서 처형당했다. 유자광의 ‘모함’ 탓이었다. 서울 용산구가 비극의 주인공 남이장군을 기린다. 

                    
                

5일 간 열리는 무형문화재

남이장군 출진 행렬 재연 (2017년)

남이장군사당제보존회(이하 보존회)는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1주일간 ‘제36회 남이장군 사당제(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0호)’를 연다. 참여인원은 2000명이다. 용산구와 서울시, 국방부가 후원을 맡았다. 행사는 걸립(11월 5일~7일, 10:00~14:00), 전야제(11월 7일, 17:00~19:00), 꽃등행렬(11월 7일, 18:00~20:00), 당제(11월 8일, 10:00~11:00), 장군출진(11월 8일, 11:00~13:00), 당굿(11월 8일, 11:00~17:00), 사례제 및 대동잔치(11월 9일, 10:00) 순이다.
 
우선 건립패가 3일간 마을 곳곳을 돌며 풍물을 치고 주민들 안녕을 기원한다. 당제, 당굿에 필요한 제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전야제는 남이장군 사당(효창원로 88-10) 주변(용문시장, 용문동새마을금고 인근)에서 이뤄진다. 풍물패와 주민, 예술단이 함께한다. 꽃등행렬은 이웃한 산천동 부군당(효창원로15길 7)에서 꽃등을 가져오는 절차다. 주민 100명이 행렬을 이룬다. 산천동 부군당은 남이장군 부인 권씨를 모신 사당이다. 

당제는 장군 업적을 추모하고 주민 무병장수와 생업 번영을 기원하는 제사다. 남이장군 사당에서 매년 음력 10월 1일에 치러진다. 성장현 구청장도 제관으로 함께한다. 행사 하이라이트는 장군출진이다. 남이장군은 이시애의 난과 여진족 정벌 때 현재의 삼각지 일대에서 군병을 훈련시켰던 것으로 전해진다. 보존회에서 출진 모습을 재현한다.
코스는 남이장군 사당→효창공원 입구→숙명여대 정문→숙대입구역 →남영동 삼거리→삼각지역→용산소방서→신용산역→전자상가 사거리→원효로2가 사거리→남이장군 사당이다. 보존회기를 선두로 용기, 대취타, 도원수기, 장군, 부장, 영기, 군졸, 재관, 연등 1000명 가까운 행렬이 이어진다.
 

  • 1

  • 2

1

남이장군사당제 의식 모습 (2017년)

2

행렬 모습 (2017년)

당굿도 볼만하다. 억울하게 죽은 장군 넋을 달래는 12거리 굿이다. 가망청배, 부군거리, 신장거리, 무감, 호구거리, 발명거리, 조상거리, 상산거리, 별상거리, 대감거리, 창부거리, 재석거리, 군웅거리,황제풀이, 뒷전 순이며 거리마다 여러 신령에게 마을의 복을 기원한다. 굿이 열리는 동안 주민들은 국수 잔치도 벌인다. 사례제는 굿이 끝난 다음 날 지내는 제사다. 신성한 당내를 어지럽힌 데 대한 ‘사죄’의 뜻을 담았다. 제사가 끝나면 주민들은 대동잔치를 열고 제물(祭物)을 나눠 먹는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남이장군 사당제는 300년 이상 이어진 지역 대표 문화유산”이라며 “원형 그대로 보존할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용산에 남이장군 사당이 세워진 건 지금으로부터 약 300년 전 일이다. 당초 위치는 원효로2가 7번지였으나 1904년 경의선 철도가 부설되면서 “장군의 고혼이 시끄러워한다”는 지역 유지들 의견에 따라 현재 위치로 이전됐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 문화체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트래블아이 쫑마크
트래블아이 한마디 트래블아이 한마디
300여 년동안 보존해온 지역 문화유산. 무형문화재로도 지정된 '남이장군사당제'를 직접 참관해보는건 어떨까요? ^^

트래블투데이 홍성규 취재기자

발행2018년 11월 06 일자

  • 함께만드는 트래블아이
  • 마이페이지
  • 수정요청


트래블아이 여행정보 수정문의

항목 중에 잘못된 정보나 오타를 수정해 주세요.
수정문의 내용은 트래블아이 담당자에서 전달되어 검토 후에 수정여부가 결정되며 검토결과에 대한 내용은 메일로 전달드립니다. 검토 및 반영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이름(ID)
수정을 요청하는 정보항목
수정문의 내용입력 (필수)

내용중 오타나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기타문의는 고객센터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0 / 5,000자)

수정요청 닫기
확인 취소

함께하는 트래블피플

트래블파트너

참여한 트래블파트너가 없습니다.

주재기자

참여한 주재기자가 없습니다.

파워리포터

참여한 파워리포터가 없습니다.

한줄리포터

참여한 한줄리포터가 없습니다.

'익산이 숨쉰다'…도심 곳곳 대형 정원 시민 품에, 국내여행, 여행정보 '익산이 숨쉰다'…도심 곳곳
컨텐츠호감도
같은테마리스트 더보기

테마리스트 해당기사와 같은 테마기사 리스트

테마리스트 바로가기 버튼 테마별 리스트 정보제공

지역호감도

비극의 주인공 '남이장군' 기린다! 용산구, '남이장군' 사당제

7가지 표정의 지역호감도 여행정보, 총량, 콘텐츠호감도,
트래블피플 활동지수 지표화

핫마크 콘텐츠에 대한 중요도 정보

콘텐츠호감도 콘텐츠들에 대한
트래블피플의 반응도

사용방법 안내버튼 설명 페이지 활성화

  • 함께만드는 트래블아이
  • 마이페이지
  • 수정요청

함께하는 트래블피플 트래블파트너, 슈퍼라이터,
파워리포터, 한줄리포터로 구성된 트래블피플

스크랩 마이페이지
스크랩 내역에 저장

해당기사에 대한 참여 추가정보나 사진제공,
오탈자 등 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