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가을 옷을 입다.
가을과 겨울이 만나는 11월, 감나무 가로수로 유명한 영동군에는 잎이 떨어진 감나무 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린 주황빛 감들이 빨갛게 홍시로 익어가고 있다.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넉넉하고 정겨운 풍경이다.
감나무 가로수 길은 영동군의 상징이자 영동군민의 자랑거리다. 가을이면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선명한 주홍빛이 더욱 도드라져 아름다운 풍경과 운치로 정평이 나 있다. 이맘때면 영동군의 주요도로, 시가지, 농촌마을 곳곳에 심어진 감나무에 주홍빛 감들이 익어가며 가을 향기를 물씬 풍긴다.
지나가던 연인, 친구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감나무 아래서 추억을 담은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영동군 곳곳의 감나무길이 정감 있지만 ,특히 영동군청을 오르는 길은 주위 고즈넉한 벽화길과 어우러져 특별함을 더한다. 한편, 1970년부터 식재되기 시작한 영동군의 감나무 가로수는 외곽도로, 시골 농로까지 범위가 넓어져 현재 155.52km구간에 19,440여본이 조성됐다.
군은 2004년‘가로수 조성·관리 조례’까지 제정해 민관이 힘을 합쳐 감나무 가로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오고 있다.
감나무가 주렁주렁 열려 감나무 가로수로 유명한 영동군에서 가을의 풍경과 운치로 가을의 향기를 맡아보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김혜진 취재기자
발행2018년 11월 0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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