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남구 일대는 바다와 어우러진 수려한 풍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오륙도와 이기대, 신선대 등 부산에서도 손꼽히는 명소들이 모두 남구에 위치해 있으니 남구로 떠나는 바다 여행이 즐거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이기대는 이야기가 있는 명소, 걷기 좋은 명소로 유명한 곳이니 이기대를 찾는다면 여유와 낭만, 신비로움이 넘치는 부산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숨겨져 있던 부산의 명소, 이기대
이기대는 ‘진짜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으로 평가받는다. 해수욕을 즐기러 온 사람들이 해변마다 가득한 여름철에도, 이기대는 한결같이 여유 넘치는 풍경을 자랑하는 곳. 바다에 접한 암반이 비스듬히 기울어져 평면에 가깝게 되었으니 자연의 신비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암반과 함께 바라보는 바다의 풍경은 떠들썩한 해수욕장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이니, 이기대 일원을 걷는 걸음걸음이 설렐 수밖에 없다.
이기대를 찾아 본 사람이라면 왜 이곳이 부산 최고의 명소로 이름을 널리 알리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 수밖에 없을 것. 이기대가 민간에 개방된 지는 이제 겨우 20년 즈음이 되었다. 그 동안 군 작전 지구가 되어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던 것. 1993년까지는 ‘민간인 출입금지’ 구역이었으니 부산이 숨겨두고 있던 명소를 찾는 일이 더욱 즐겁다. 오랫동안 출입이 금지되었던 곳인 만큼,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기대이기도 하다. 반석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다의 풍경이 아름다움은 더 말할 것도 없겠으나. 이기대에서 바라다 보이는 광안대교의 모습 또한 아름다우니 이기대의 다양한 매력에 푹 빠져 보라.(특히, 이기대에서 바라보는 광안대교의 야경은 매우 아름다워, 이기대 일원은 ‘광안대교의 야경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기대가 품은 이야기들
앞서 이야기했듯, 이기대 일원은 천천히 산책하며 걷기에 좋은 곳이다. 이기대 일원에 조성되어 있는 이기대 수변공원과 해변 산책로(이기대는 ‘갈맷길’이 경유해 가는 지점이기도 하다.)가 트래블피플의 산책을 도와 줄 것이다. 걷는 일에 이야기가 빠질 수 있을까. 이기대는 두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곳이니, 이 이야기들을 상상하며 걷는다면 이기대의 낭만을 한층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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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야기는 오랜 옛날, 두 기생의 이야기다. 이기대는 한자로 ‘二妓臺’라 표기하는데, 이 ‘妓’란 기생을 가리키는 말. 임진왜란 때 수영성을 함락시킨 왜장이 조선의 기생들을 불러 함께 놀고자 했는데, 이 두 명의 기생이 왜장을 취하게 한 뒤 함께 바다로 뛰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니 이 바위의 이름이 ‘이기대’가 된 것이다. 정확한 출처가 밝혀지지 않고 구전되는 이야기일 뿐이나, 이기대에 정취를 더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이야기일 것.
두 번째 이야기는 2009년 개봉하여 크게 흥행했던 윤제균 감독의 영화, <해운대>다. 영화 해운대의 촬영지가 되었던 곳이 바로 이기대인 것. 영화 속의 대사 중에도 이기대에 얽힌 두 기생의 이야기가 등장하니, 영화 개봉 이후 이기대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기도 했었다.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한 부산 앞바다 사진을 찍기 가장 좋은 곳 또한 이기대 수변공원, 그 중에서도 해운대 촬영장소임을 알리는 푯말이 선 곳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두자. 이기대를 무대로 펼쳐진 바다의 장관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사진 또한 트래블피플의 여행에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될 테니 말이다.
부산이라 하면 돼지국밥과 해수욕장만을 떠올리던 트래블피플이라면 조금은 반성해 볼 것! 부산의 숨은 명소, 이기대를 찾아보지 않으면 서운하다구요~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20년 04월 10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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