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서울숲이 우리 곁에 존재했던 건 아니었다. 원래는 주거업무 지역으로 개발하려고 하였으나 서울시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데 더 주안점을 두고 뉴욕 센트럴파크와 영국 하이드파크 같은 세계 유명 공원에 견줄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을 만들기로 결정, 약 35만평의 거대 공원인 지금의 서울숲을 조성하기에 이르렀다. 서울숲 중앙에 위치하여 많은 사람들이 다양하게 어울릴 수 있는 서울숲 광장을 비롯해 숲속의 빈터, 숲속놀이터, 물놀이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문화예술공원, 서울에도 야생동물이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생태숲, 그리고 곤충식물원, 야생초화원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체험학습원, 원래의 자연을 거의 훼손하지 않고 보존하고 있는 습지생태원, 한강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한강수변공원까지 총 5개의 테마로 공원을 구성하여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도시생활에 너무나도 익숙해져 버려 느림과 여유가 무엇인지 모르고 살아온 사람들에겐 더없이 좋은 휴식처고 안식처가 아닐까.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함께 강변을 거닐기도 하고 나무냄새, 풀냄새를 맡으며 자연 속에 풍덩하는 기분은 그 어떤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가져다 줄 것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다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서울숲 자연체험나들이!’를 신청해보자. 또, 평소 숲에 관심이 많거나 알고 싶다면 숲 해설사와 함께 하는 ‘힐링숲해설’도 있다. 이외에도 생태숲에 있는 꽃사슴에게 직접 먹이를 주며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꽃사슴 먹이주기’, 서울숲에서 자라는 수목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숲 생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나무 특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으로 내가 평소에 접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이 곳 서울숲에서 해볼 수 있다는 사실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그래서 그런지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하루 종일 있어도 볼 것 많고, 할 것 많고, 갈곳 많은 서울숲! 이 안에는 숨 쉬는 자연만 있는게 아니라 낭만이 있고 웃음이 있고 행복이 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배우며 그 속에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 바로 서울숲이다. 이번 주말 특별한 약속이 없다면 소중한 사람과 함께 서울숲에서 제대로 서울을 만끽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