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산자연휴양림은 수목의 대부분이 천연 활엽수로 굴참나무, 밤나무, 때죽나무, 고로쇠나무, 아카시아, 졸참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다.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설경이 장관이다. 휴양림에서 성주산과 만수산 산허리로 나 있는 임도를 따라 산악자전거를 탈 수 있다. 휴양림에는 산막, 야영장, 잔디광장, 오토캠프장을 비롯하여 어린이놀이터, 체력단련장, 물놀이터, 삼림욕장, 산책로, 등산로, 만수산 북봉 전망대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25만여 송이의 꽃무릇 ‘붉은 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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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는 성주산자연휴양림에 가을을 여는 꽃으로 알려진 꽃무릇이 진홍색 꽃망울을 터트리며, 9월 말부터 10월초까지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주산자연휴양림 입구 노송 숲 등지에 조성된 꽃무릇 군락지는 지난 2011년에 식재한 이후 매년 이맘때 쯤 5,500여㎡에 25만여 송이의 꽃무릇이 개화하는 관광명소이다.
꽃무릇은 돌 틈에서 나오는 마늘종 모양을 닮았다 하여 ‘석산화(石蒜花)’라고도 하며, 잎이 지고 난 후에 꽃이 피는 상사화(相思花)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으나 꽃무릇은 반대로 꽃이 진 후에야 잎이 돋아난다. 또한 상사화는 노란색으로 7월 말, 꽃무릇은 붉은색으로 9월 중순에 피어 꽃 색과 개화 시기도 다르다.
우리나라에는 전북 고창의 선운사와 전남 영광의 불갑사, 함평의 용천사가 유명한데 유독 사찰 주변에 많은 이유는 꽃무릇 뿌리의 실용성 때문이다. 사찰의 단청이나 탱화에 즙을 내어 바르면 좀이 슬거나 벌레가 꾀지 않아 보존을 용이하게 한다고 한다. 송수용 산림공원과장은 “23일부터 26일까지 추석 연휴기간에는 성주산자연휴양림을 무료로 개방을 하였으며, “9월말부터 10월초까지는 만개할 것으로 보이니, 많은 분들의 방문을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꽃무릇의 꽃말은 ‘슬픈 추억’, ‘이룰 수 없는 사랑’이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스치는 계절, 성주산자연휴양림 꽃무릇을 보며 옛 추억을 떠올리거나 감상에 젖어보는 것도 좋겠다.
성주산자연휴양림은 가을이 되면서 다양한 시설과 아름다운 석산화가 피어 가을꽃 구경하러가요~
글 트래블투데이 김혜진 취재기자
발행2018년 09월 30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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