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모여 명물이 탄생한 곳, 예술의 전당
서초구는 한국 문화의 산실, 예술의 전당이 있다. 예술의 전당은 지난 1988년 대한민국 최초의 복합 아트센터로서 ‘문화 예술의 창달과 진흥, 국민의 문화 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목표로 설립돼, 2013년 25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5년 동안 4천만 명의 방문객이 예술의 전당을 찾아 명실상부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예술의 중심지로 거듭났다.
서초구 예술의 전당은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확대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
다양한 예술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다
곳곳에 숨어있는 예술작품들은 예술의 전당에서 그 위상을 드러내고 있다.
예술의 전당은 문화예술의 창조, 전통의 계승발전, 국제교류 및 문화 복지의 기반을 다지고 민족 문화 예술의 확대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조성한 복합 문화 예술센터이다. 1984년 11월 우면산 기슭 서초동 700번지에 첫 삽을 뜬 후, 장장 10년간의 공사 끝에 1993년 2월에 완공됐다. 예술의 전당은 부지면적 7만 1,026평, 연건평 3만 6,407평으로 오페라 하우스, 음악당, 서예관, 미술관, 예술자료관 등의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옥외에는 한국정원, 장터, 놀이마당, 우면지, 만남의 광장 등이 있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예술 공원으로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으며, 공연을 관람하는 도중 어린이들을 돌봐주는 어린이 나라를 비롯해 은행, 예술상가 등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어 창작의 장소는 물론이고 시민들의 문화휴식공간으로 애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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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들에게 정신적 자양분을 제공하는 비타민 스테이션. 각종 쉼터와 전시관들로 통하는 길이 나 있다.
예술의 전당은 1988년 음악당과 서예관, 1990년 미술관과 예술 자료관을 개관한 데 이어 1993년 오페라하우스의 문을 열며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전모를 갖추었다. 개관 초기인 1988년에 연간 30만 명에도 못 미치던 관객 수가 1993년 전관 개관 이후에는 연간 100만 명 수준으로 도약할 만큼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미국의 케네디 센터가 1996년 170만 명의 순수관객을 끌어들인 것을 보면 연간 관객 100만 명은 세계 유수의 아트센터들과 비교해 손색없는 규모다. 예술의 전당이 짧은 기간에 양적으로 이만큼 성장한 것은 그동안 대중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서비스 개선 노력이 덧붙여진 데 따른 것이다.
감성을 울리는 다양한 예술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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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모양의 지붕이 독특한 오페라극장. 여러 대작들이 여기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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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예의 혼을 지켜나가는 서울 서예박물관
특히 2,300석의 오페라극장과 700석의 토월극장, 연출자의 의도에 따라 300석에서 500석까지 객석의 변화가 가능한 자유소극장 등으로 이루어진 오페라 하우스의 축제극장은 대규모 오페라를 비롯해 클래식, 발레, 현대무용, 뮤지컬, 창작극 등 모든 종합예술을 공연하고 있다. ‘우리 시대의 춤’, ‘화제작 시리즈’ 등의 기획 공연은 물론이고, 토월 오페라의 ‘피가로의 결혼’과 오페라 ‘박쥐’ 등 예술의 전당에서 직접 제작한 작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소극장에서는 실험 연극, 행위 예술 같은 실험성 높은 공연을 위주로 하여 문화예술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2천 600석의 콘서트홀과 400석 규모의 리사이틀 홀, 리허설 룸 등으로 이루어진 음악당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정상 오케스트라의 공연과 청소년들을 위한 기획물로 청소년음악회, 겨울방학축제, 어린이날 음악회 등 다양한 연주회를 펼치고 있으며, 유명 연주자들의 대관 공연도 함께 이루어져 이곳을 찾아온 음악팬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콘서트홀은 잔향 2.0초의 음악 전용 홀로 출연자와 관객이 일체감을 가질 수 있도록 무대 뒤에도 객석이 있는 아레나 스테이지로 돼 있으며 완벽한 공연감상을 위하여 첨단조명과 최고의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뿐 아니라 한국 서예의 저변확대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서예관, 순수미술, 생활미술, 환경미술, 건축·사진 등 다양한 전시기획을 통해 전문인은 물론이고 비전문인도 직·간접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인 미술관 등 예술의 전당은 다양한 부분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