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곳곳에는 수많은 사찰이 산재해 있다. 삼국시대에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전해진 불교는 우리나라에 뿌리를 내리며 ‘한국식 불교’로 발전해 나갔다. 이 한국식 불교 또한 수십 갈래의 종파로 나뉘는데, 그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이 바로 조계종. 그리고 대한불교조계종의 총본사가 있는 곳이 바로 종로구에 위치해 있다. 우리나라 불교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이곳, [트래블투데이]와 함께 돌아보도록 하자.
도심 속에 퍼지는 불가의 그윽함
조계사는 그야말로 ‘도심’에 있다 할 수 있는 사찰이다. 조선시대의 궁궐과 문들이 자리하고 있는 서울의 중심, 종로구. 그 중심에 조계사가 자리하고 있으니 말이다. 안국역과 광화문역, 그리고 종각역의 사이 즈음에 위치하고 있으니 차량을 이용하여 조계사에 닿는 여행객들보다는 주변 경관을 찬찬히 감상하며 걸어 닿는 여행객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참고해 둔다면 조계사는 물론, 조계사의 연계관광지들까지를 살펴볼 수 있겠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찰 중 한 곳인 만큼, 조계사는 그야말로 화려하고도 멋스러운 사찰이며 알면 알수록 크게 보이는 사찰이다. 조계사의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조계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 텐데, 조계사가 창건된 것은 1910년, 그러니까 일제강점기 때의 일이다.
우리나라 불교의 자주화를 염원했던 스님들(그 중에는 그 유명한 만해 한용운도 포함되어 있었다.)이 창건했던 각황사가 조계사의 시초. 일제강점기 중 다시 대대적 중수를 거쳐 태고사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으며, 해방 후에는 일제의 잔재를 완전히 털어내고 지금의 조계사라는 이름을 쓰게 되었다.
각황사, 그리고 태고사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시절의 사찰은 전북 정읍시에 있었으니, 지금 조계사를 찾았을 때 볼 수 있는 대웅전 또한 정읍에 있던 건물을 그대로 옮겨 온 것이다. 수려하고 아름다운 건축물과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10층 석탑, 수백 년의 수령을 가진 백송과 회화나무 등의 주요한 볼거리를 모두 돌아보고 있노라면 조계사에 머무는 시간이 늘게 될 수밖에.
은은한 향 내음과 조용한 발걸음들, 나지막하게 들려오는 불경 외는 소리까지. 조계사의 경내를 걷고 있노라면 이곳이 정말 우리나라의 수도 한 복판인가 하는 생각을 절로 해 보게 되니, 조계사는 도심 속에 불가의 그윽한 분위기를 선사해 주는 고마운 사찰이기도 하다.
조계사, 매력적인 그 이름
앞서 소개했듯, 조계사는 조계종의 총 본산이 자리하고 있다.(때문에 조계사 일대에는 자연스레 불교의 거리가 형성되었다는 점도 기억해 두자. 불교 용품, 불가의 음식 등을 판매하는 가게들은 물론, 찻집 등 불가와 잘 어울리는 가게들도 조계사를 중심으로 숱하게 들어서 있다.) 그래서 석가탄신일을 비롯하여 불가에 중요한 행사가 있는 날이면 항상 북적이게 되는 곳이 조계사이기도 하다. 조계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건물로는 불교중앙박물관을 들 수 있겠는데, 이곳은 진귀한 불교문화재들이 모여 있는 곳이니 불교에 관심이 많은 트래블피플이라면 반드시 이 불교중앙박물관을 둘러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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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을 대표하는 사찰인 만큼, 참선과 실천은 나눔과 포용으로 진화하여 조계사 곳곳을 따뜻하게 밝히고 있다. 경내에 가득한 연등과 소원지, 잉어 등을 보고 있노라면 얼마나 많은 이들이 조계사를 찾아 마음 한 조각을 덜어 두고 갔는지를 짐작해 볼 수 있을 것. 크리스마스에는 아름다운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지기도 하니, 조계사의 분위기가 어떠한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이 조계사의 크리스마스트리, 한지에 불가의 문양을 입혀 재해석한 것이니, 그 모양이 특이하고 아름다워 크리스마스에 일부러 조계사를 찾는 이들도 많다!) 조계사는 ‘언제 찾아도 좋은’ 사찰이기도 한데, 그야말로 24시간, 365일 언제나 열려 있는 사찰이기 때문이다. 마음에 여유가 필요한 어떤 순간이든 마음에 여유가 필요할 때 조계사를 찾을 수 있는 것. 여름에는 연꽃정원에 갖은 빛깔의 연꽃이 피어나고, 연꽃이 피지 않을 때에는 색색깔의 연등이 불을 밝혀 언제나 입사에 미소가 번지게 하는 곳, 조계사의 매력은 그런 점에 있을 것이다.
도심의 진정한 휴식처라 할 수 있는 곳, 조계사! 이곳에서라면 제대로 된 ‘힐링’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글 트래블투데이 이승혜 취재기자
발행2015년 09월 03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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