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 제주의 아름다움은 방문 할 때마다 매번 다르게 느껴질만큼 새로움으로 가득하다. 그 중에서 제주의 자연 그대로를 보여준다 해도 과언이 아닌 서귀포 섭지코지의 드넓은 들판에는 성산일출봉과 주변 절경을 조망하기 좋은 포인트이자 그 자체로도 하나의 예술품이라 손꼽히는 건축물인 유민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다. 해안절벽과 바람 부는 벌판을 가르며 걷게 되는 곳, 섭지코지의 고즈넉한 바람의 언덕길을 따라 세계 건축의 거장 안도 다다오의 작품을 마주한다.
바람이 이끄는 데로, 제주 자연의 예술품
섭지코지에서 유민미술관으로 가려면 경우에 따라 휘닉스 제주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거나 실제 말이 끄는 마차를 이용해 갈 수도 있다. 제주 여행의 묘미인 트레킹을 즐기고 싶다면 산책로의 이정표를 따라 섭지코지의 경관을 만끽하며 바람의 언덕 방향으로 걸어 올라가는 방법도 좋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펼쳐지는 드넓은 벌판과 바다가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놓여있다. 주변 경관에 넋을 놓고 걷다보면 바람의 언덕에 도착하고, 이윽고 유민미술관이 지척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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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진 건축물 유민미술관과 바로 옆 글라스하우스, 붉은오름에 하얀 방두포등대까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가슴 속이 다 후련한 여유로운 광경이 발걸음을 재촉케 한다. 그림 같은 언덕에 위치한 유민미술관에서는 바로 앞 바다로 보이는 성산일출봉의 풍경이 예술처럼 펼쳐져있다. 예술품이 전시된 미술관을 향하는 길부터가 흡사 자연의 예술품으로 전시된 전시장인 까닭에 유민미술관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진다.
마음이 이끄는 데로, 제주 자연 속 예술품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유민미술관은 ‘지니어스 로사이’란 이름의 명상 전시공간으로 개관해 현재는 프랑스 아르누보 유리공예품을 전시하고 있고, 건물 명칭을 지금의 유민미술관으로 개칭했다. 또한 시간별로 도슨트 해설을 이용 할 수 있고, 오디오대여도 가능해 오디오가이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직선을 강조하고 노출콘크리트를 사용한 안도 다다오의 대표적인 건축 양식을 담은 유민미술관은 건물 안과 밖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상징물이 놓여있는데, 미술관 입구에 있는 연못은 백록담을 의미하고, 돌·바람·여자를 상징하는 정원에는 원은 하늘, 사각형은 대지, 삼각형은 이 둘을 잇는 인간을 상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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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내부 곳곳에는 역시 제주를 상징하는 돌, 여자, 바람을 연출하고 있고, 건물에 표현된 이러한 다양함이 전시된 작품을 떠나 미술관이 건축물 자체로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건물 외벽을 더욱 단순하면서도 단단하게 느껴지게 하는 노출콘크리트와 빛의 각도와 보는 시선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샤이닝글라스는 여행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으며 특히, 섭지코지의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위치의 미술관 외벽은 자연스럽게 포토존으로 입소문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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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잘 어우러져 환경에 동화된 걸작으로도 평가받는 유민미술관은 섭지코지를 배경으로 무엇이든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뻔한 공간에 너무나 빤히 놓여있는 일상의 식상함을 벗어나고 싶다면 전혀 뜻밖의 광경을 마주할 섭지코지와 유민미술관이 제주도 여행지로 제격일 듯 하다.
성산일출봉, 제주 해안의 풍경을 고스란히 볼 수 있는 섭지코지. 여기에 안도 다다오의 건축과 예술품으로 완전 제주스러운 여행의 진면목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글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최서윤
발행2018년 08월 30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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