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보고, 국립중앙도서관으로

이번 기사에서 주목해 보고자 하는 것은 국립중앙도서관. 녹지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방대한 양의 장서, 오가는 사람이 많음에도 항시 잔잔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국립중앙도서관은 그 매력을 쉽게 가늠하기 어려운 곳이다. 서초공원에 둘러싸여 있으니 책 한 권 들고 사색을 즐기기에도 제격인 이곳, 국립중앙도서관. 어떤 곳인지 보다 자세히 알아보자.
 

1945년에 개관한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내에서 발행된 출판물과 지식정보 등을 망라하여 제공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도서관이다. 인쇄물에서부터 디지털 자료까지, 다양한 형태와 내용의 지식들을 준비해 두고 있는 국립중앙도서관은 1945년 중구에서 개관하였던 것을 남산으로 이전, 다시 1988년 현재 위치로 확장 이전하게 된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립디지털도서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등을 갖추고 있으나,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역시 본관이다. 인문∙사회∙자연 과학실, 어문학∙문헌정보자료실, 고전운영실, 연속∙정부∙신문자료실, 학위 논문실 등을 갖추고 있는 본관은 국립중앙도서관 안에서도 가장 붐비는 곳이다. 국내∙외 도서관 및 기관들과의 협업 또한 국립중앙도서관의 주요 사업 중 하나. 다양한 업무협약을 통해 상생의 성장을 추구하고 있으니, 이 또한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 볼 수 있는 기회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실로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공부를 하러 온 사람, 책을 읽으러 온 사람은 물론,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하거나 강연을 들으러 온 사람들까지. 국립도서관이 제공하는 학습의 기회가 무궁무진하니, 이를 필요로 하고 찾아든 사람들도 많을 수밖에.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개최되는 독서에 관련된 다양한 체험 행사와 강좌, 공모전은 이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지식의 섭렵은 물론, 지식을 뽐내는 장까지 갖추어져 있으니 어린이들부터 장년층까지, 책 한 권의 여유를 누리고 싶은 이들이라면 누구나 이곳을 찾는 것이다.

 

독서 후 녹음으로 눈을 쉬기

중앙도서관은 녹지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어 날씨가 좋을 때면 외부에서 잠시 산책을 하는 사람들도 자주 볼 수 있다. 누에다리로 이어지는 서리풀 공원, 서래마을과 가까운 몽마르트 공원 등이 인근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앙도서관 안의 녹지공간도 처음 온 사람들에게는 눈을 끌 만하다. 잘 관리된 잔디밭 사이에는 징검다리마냥 돌이 박혀있고 사이사이 조각들이 배치되어 글자만 보던 눈에는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다 준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나와 잔디밭에서 읽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책에서 필요한 부분만 인쇄하는 것은 가능하니 혹시 잔디밭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료를 읽고 싶은 사람은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