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지코지에서 만나는 거장의 작품 세계. 서귀포 글라스하우스,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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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지코지에서 만나는 거장의 작품 세계. 서귀포 글라스하우스


제주를 더욱 알차게 여행하고 싶다면? ‘서귀포 건축문화기행’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제주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수 있다. 그 중 서귀포의 여행 명소인 섭지코지에서는 세계적인 건축 거장 안도 다다오의 작품을 여럿 볼 수 있다. 일출을 바라볼 수 있는 해변에 세워진 글라스하우스는 바로 제주의 명소 속 또 다른 명소라고 할 수 있다. 섭지코지의 자연경관을 즐겨봤다면 이제 글라스하우스를 통해 또 다른 방식의 매력을 경험해본다.

                    
                

세계 건축의 거장 안도 다다오

글라스하우스 전경

‘글라스하우스’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먼저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건축가 안도 다다오는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공업고등학교 기계과를 졸업하고 유명 건축의 답사 등 독학으로 세계 최고 건축가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대표적으로 노출 콘크리트 공법을 대중화 시킨 건축가이기도 하며, 노출 콘크리트 공법은 거푸집에 틀을 짜 그안에 액상 콘크리트를 부으면 무거워져 바깥으로 밀려 나고 그래서 일정 부분을 밧줄로 묶어 놔 구멍이 생기게 된다 바로 이 구멍이 안도 다다오 건축의 시그니처이다. 제주도에는 안도 다다오의 작품인 글라스하우스와 유민미술관(구 지니어스로사이) 아고라와 벨라테라스가 있으며, 글라스하우스와 유민미술관은 바로 옆에 있고 같은 노출콘크리트 외벽이 한건축가의 작품임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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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과도 같은 노출콘크리트 벽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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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 아래 돌로 쌓은 탑

글라스하우스의 외형을 뒤에서 바라보면 높은 벽이 층층이 쌓인듯 세워져 과연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고 벽아래 쌓여있는 돌탑은 보는 이로 하여금 “여기가 제주다”라는 느낌을 준다. 액자처럼 반듯한 네모로 뚫려있는 문은 액자처럼 풍경을 찍어도 보고 바라보기 좋고, 1층은 ZIPP​O MUSEUM으로, 2층은 레스토랑이 운영 중이다. 건물은 V자형태로 정동향을 바라보고 있으며 화려한 장식없이 노출콘크리트와​ 유리가 조합된 현대 건축이다. 이곳에서는 섭지코지를 둘러보며 차를 한잔 즐길수 있고 삭막해보이는 글라스하우스 콘크리트벽을 배경으로 서있는 사람과 바다와 성산일충봉이 한편의 그림이 되어 인생샷을 건질 수도 있어​ 제주여행 코스로 추천할 만하다.

 

글라스하우스의 건축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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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액자와도 같은 입구 속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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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사각형의 유리 건물과 벽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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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스하우스 중앙 휴식 공간

글라스하우스 안으로 들어서면 외부에서 본 V자 모양이 실은 두 개의 건물을 연결한 형태란 것을 알 수 있으며, 건물 외형의 선은 라운드의 형태보다는 세모와 네모의 각으로 이루어져있다. 정동향의 위치를 바라보고 있는 글라스하우스는 건물 중앙에서 바닷바람과 탁트인 시야 속 풍경을 즐길 수 있고, 동쪽을 바라보며 공기를 마시면 최고의 기운을 얻을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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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재그형태의 화단과 바다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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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암으로 만든 돌하르방

건물 외부에 갈지자로 내어 화단을 만들어놓은 길은 직선으로 바다를 바라보기보다는 시선을 머물다가 천천히 바다를 향하게 만드는 구조이다. 글라스하우스의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나는 건축이 너무 말을 많이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용히 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바람과 빛으로 가장한 자연이 이야기하게 해야 합니다.”라는 말처럼 그의 생각과 의도가 글라스하우스에 구석구석에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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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 섭지코지, 성산일출봉 조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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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스하우스의 직선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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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자연대에서 바라본 풍경 (성산일출봉, 방두포등대, 글라스하우스)

얼핏 기하학적인 형태로 볼 수 있는 글라스하우스는 창과 프레임이 주변의 풍경을 색다르게 보여 주기도 하고 자연과는 안어울릴것 같은 건축물이 자연을 더욱 자연 그대로로 보여지게 하기도 한다.​ 글라스하우스의 정면은 모두 유리로 되어 있어 건물 안 레스토랑에서 바라보면 바다와 자연이 그대로 한눈에 들어온다. 자연경관을 더 잘 볼수 있다는 점에서 어찌보면 자연과 가장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 과연 안도 다다오의 의도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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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보는 건물도 예술! 건물에서 바라본 절경은 더 예술! 섭지코지를 방문한다면 협자연대에서 바라본 풍경과 더불어 글라스하우스의 건축미와 바라볼 자연미도 절대 놓치지 마세요~^^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채은미

발행2018년 08월 30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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