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단의 화산섬 제주도는 한라산을 비롯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 제주 방언으로 오름으로 불리는 360여 개의 기생 화산, 용암 동굴, 주상 절리, 현무암 지대 등이 유명하다. 또한 우도, 마라도, 가파도, 추자도 등의 유인도와 30여 개 이상의 무인도가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섬인 제주도는 청정 자연 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올레길, 천지연폭포, 산방산, 용두암, 쇠소깍 등의 수 많은 대표 관광지들과 다양한 테마로 이루어진 관광 자원을 가지고 있어 내국인은 물론이고 많은 외국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 중 서귀포시에는 조선시대 대정현, 정의현과 일제 강점기 중국 침략의 전초기지인 알뜨르비행장 등의 옛 군사지역이 남아있으며, 옛 전통 건축물을 비롯 이국적 경관을 배경으로 근현대 건축물, 전시관, 박물관, 미술관 등이 서귀포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 제주의 다양한 볼거리 중 서귀포의 건축 문화 기행을 통해 서귀포의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역사와 문화를 담아낸 건축물을 알아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갖기위해 트래블아이가 취재투어의 현장을 함께 했다.
트래블아이, 전통∙근현대∙예술적 가치가 공존하는 서귀포가 들썩들썩
서귀포 건축의 다양한 매력에 들썩들썩
트래블아이가 말하는 서귀포 건축문화기행의 매력은?
2018 제주도 서귀포시에 산재한 옛 전통건축물을 비롯, 근현대 건축물, 건축 예술품을 들썩들썩하게 알리기 위해 트래블아이 기자단이 서귀포를 찾았다. 8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이번 취재투어는 서귀포만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한 옛 전통건축물과 근현대 건축물을 통해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한껏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수많은 역사가 지나는 동안 다양한 형태의 문화가 살아 숨 쉬어온 서귀포의 건축문화기행을 지금부터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 다크투어리즘의 성지, 일제강점기 시절 ‘결7호 작전’의 알뜨르비행장 격납고
일제가 설계하고 제주도민을 강제 동원해 만든 알뜨르비행장
격납고, 평화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
'다크투어리즘'은 전쟁, 재난, 학살, 테러, 인종 말살 등 잔혹하고 비극적인 역사 현장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여행이다. 서귀포에는 일제강점기 일본의 군사 기지화를 위한 군사시설 목적으로 만든 알뜨르비행장 격납고가 있다. 알뜨르비행장은 미군의 반격을 예상하고 대비하기 위한 ‘결7호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었으며, 아직도 그 흔적은 고스란히 남아있다. 제주어로 ‘알’은 ‘아래쪽’, ‘드르’는 ‘넓은 들판’을 말해 ‘아래쪽의 넓은 들판’을 의미한다. 1937년 건축 당시 제주도민이 강제 동원되었으며 격납고 20개 중 19개가 원형 그대로 있어 등록문화재 제 39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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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을 배경으로 들판에 굴이 파인 작은 구릉이 비행기 격납고이다. 19개의 회색 철근 콘트리트 구조물은 모두 동일한 구조로 건립되었는데, ‘빨간 잠자리’라고 불린 ‘아카콤보’ 폭격기를 숨겨 두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일제 말 전투기 부족의 이유, 일제의 항복선언으로 비행장은 사용되지 않았다. 현재는 격납고 주변에 최평곤 작가의 2017년 작 ‘파랑새’를 포함한 여러 설치 미술 조형물이 평화를 말없이 표현해 주고 있다.
유배의 삶을 예술로 승화시킨 그 자취. 추사 김정희와 추사관
추사 김정희의 8년 3개월 간의 제주 유배 생활,
고통과 회한을 예술로 승화시킨 그의 자취를 찾아
추사관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세한도’를 모티브로 2010년 건축가 승효상이 만든 미술관이다. 이 건물은 건립 당시, 제주특별자치도 건축문화대상 준공건축물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추사 김정희의 일생과 예술, 학문 등을 추사관에 잘 녹여낸 이곳은 1종 미술관으로 등록되어있다. 전시실은 독특하게도 지하 1, 2 층으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과거 바람이 많이 불어 높은 집이나 건물을 짓지 못했던 제주의 주변 환경과 적절히 조화로운 특징을 보인다. 또한 유배자라는 신분 때문에 주변 환경과 비교해 튀지 않는 소박한 삶과 어려운 환경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예술가 추사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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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관은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지나야 비로소 미술관으로 들어설 수 있다. 지그재그로 표현된 계단을 내려가면 당시 조선 후기 대학자로서의 삶을 살다 죄인의 몸으로 제주로 유배온 그의 힘든 여정과 8년 3개월의 녹록지 않은 유배 생활을 잘 표현하고 있다. 자존심, 고결의 상징으로 알려진 수선화를 유난히 좋아한 추사 김정희의 동상은 보는 이로 하여금 삶에 대한 다양한 의미의 회고를 불러일으킨다.
제주 차(茶)를 떠 올리다. 오설록 티뮤지엄과 티스톤,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
차 문화를 제주에 전파시킨 추사 김정희
차가 모티브인 건축물의 의미를 알아보자
제주하면 흔히 연상되는 특산품 중 하나가 바로 차이다. 차는 고려 말 무렵 제주에 처음 전해졌다. 차 문화가 확산된 시기는 제주에 유배온 추사 김정희를 통해서다. 오설록 티 뮤지엄은 제주의 차와 관련 차 문화 종합 전시관으로 2001년 9월 1일에 개관했다. 이 곳은 동서양,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문화 공간이자 자연친화적 휴식공간을 표방하며, 티스톤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건축가 조민석이 ‘추사의 벼루’를 모티브로 설계했다. 콘크리트와 유리를 주로 사용해 만든 이 건물은 벼루의 먹색을 통해 절제된 모습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건축물 안 창에서 보는 바깥 풍경은 생기를 느끼게 해준다. 추사 김정희가 유배 생활 동안 벼루 10개와 천 개의 붓이 닳아 없어져 추사체가 완성되는 과정의 의미가 녹아있는 티스톤은 차문화 체험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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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 브랜드 체험관 또한 조민석의 작품으로 티스톤과 비교해보면 전혀 다른 느낌의 건축물이다. 건축과 설계에서 재활용을 원칙으로 하는 태양광 발전 설비와 친환경 공사로 건축되었다.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너와와 입구의 돌담은 제주돌집의 담장을 연상시켜 방문객에게 보는 재미와 편안함을 준다. 오설록 티 뮤지엄과 티스톤 그리고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에서는 단순히 차와 화장품 쇼핑 이외에도 제주 차문화에 대한 역사와 건립된 건축물의 의미를 알 수 있어 더욱 유익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세계적 거장의 건축물을 마주하다. 본태박물관, 방주교회, 포도호텔을 찾아서
건축계의 세계적 거장 안도 다다오, 이타미 준
그들이 예술로 승화시킨 건물을 직접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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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건축가 안도 다다오. 그의 건축물은 회색의 노출 콘크리트로 대표되며, 콘크리트 본연의 질감과 색감을 그대로 살린 건축 예술로 유명하다. 이타미 준은 재일동포 건축가로 프랑스 예술문화훈장인 슈발리에(2005)와 우리나라의 김수근 건축상(2006) 등을 수상한 세계적 건축가이다. 이들의 건축 작품은 서귀포 등지의 본태박물관, 방주교회, 포도호텔 등이다.
본태 박물관은 안도 다다오 작품으로 2012년에 개관했다. ‘본태’는 본래 모습을 탐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건물의 대부분은 회색 노출 콘크리트로 구성되었으며, 그 주변은 한국적 정서의 돌담과 기와 등을 사용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로 승화시켰다. 본태 박물관 안은 조각공원, 전시관 등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5개의 전시관에서는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과 안도 다다오의 특별 공간과 한국정통공예품, 불교미술 작품 등을 전시해 놓았다. 또한 본태 박물관에서는 창문 밖 산방산을 배경으로 서귀포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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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교회와 포도호텔은 이타미 준의 대표적 건축물이다. 방주교회는 구약 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를 형상화했다. 400m 고지의 오름에 위치한 방주교회는 주변 연못을 만들고 방주를 형상화 시켜 물에 방주가 떠 있는 느낌이 든다. 구약 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물, 나무, 금속, 빛 등을 적절하게 표현해 놓아 대홍수 때의 ‘노아의 방주’를 자연스럽게 연상할 수 있고 특히, 지붕은 삼각형 모양의 판을 연속적으로 붙여 지붕을 구성해 놓아 햇볕의 강약과 방향에 따라 색상이 변해 다채로운 매력을 보인다. 건축물의 또 다른 특징은 바람이 불어 물결이 치면 배가 움직이는 듯한 착시 효과를 주는 것과 홍수가 끝난 후 노아가 땅이 말랐는지 확인하기 위해 비둘기를 날려 보냈다는 성경의 구절에 따라 건물에도 하늘로 향한 창이 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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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호텔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한 송이의 포도송이와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26개의 객실로 구성된 포도호텔은 제주의 오름, 전통 초가집을 모티브로 제주 자연과 한국의 미를 조화롭게 담아냈다. 이 건물의 특징은 티타늄 아연판으로 지붕을 만들었다는 점인데, ‘초심으로 돌아가자’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이처럼 건물과 자연의 조화, 동양적인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건축가의 의도 이외에도 호텔 지하에는 여러 미술작가의 제주 관련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갤러리가 위치하고 있다.
이중섭의 예술 세계와 그의 혼. 이중섭거리, 이중섭미술관
6·25 전란 중 피난 객의 궁핍한 삶 속
긍정을 잃지 않던 이중섭의 작품 세계를 살펴보자
황소’, ‘물고기와 노는 세 어린이’ 등의 작품으로 대표되는 천재화가 이중섭. 제주의 서귀포는 40세의 안타까운 나이에 요절한 이중섭이 6•25 전란을 피해 내려와 보내던 피난 생활 중 11개월을 머문 곳이다. 피난 시절 부두 막노동 등으로 생계를 이어간 그는 건강이 좋지 않아 지속적으로 일을 하지 못했고, 그런 이유로 그림 재료를 사지 못할 때에는 담뱃갑 은박지를 화폭으로 그림을 그려서까지 예술혼을 불태워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중섭거리’는 40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진 화가 이중섭을 기념하는 거리다. 이중섭거리에는 이중섭과 가족이 기거했던 초가가 복원되어 있고, 이중섭 미술관, 서귀포관광극장, 맛집, 카페 등이 거리에 모여 있다. 이중섭거리는 내리막길로 되어 있어 서귀포 제주 올레시장를 시작으로 약 300m 거리를 내려오며 이중섭미술관, 이중섭공원, 이중섭거주지, 서귀포관광극장 등을 차례로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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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의 작품이 전시된 이중섭미술관은 게를 형상화해 건축되었다. 이중섭의 가족은 끼니를 때우기 위해 바닷가의 게를 잡아먹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끼니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었던 게는 그의 작품 중 ‘게와 아이들’, ‘게와 물고기가 있는 가족’, ‘애들과 물고기와 게’ 등 수 십 점의 작품으로 남아있어 곤궁한 삶마저 작품 소재로 삼은 그의 예술에 대한 의지와 아이와 같은 천진함을 엿볼 수 있다. 이중섭미술관 근방에는 이중섭이 거주했던 초가가 있다. 1.4평의 창고로 사용하던 방 한 켠에서 가족 네 명이 살았는데, 1997년 9월에 복원 되었고 피난 시절 당시 이중섭 가족에게 세를 놓았던 할머니가 아직까지 이곳에 살고 있다. 서귀포 관광극장은 1963년 영화 전용 극장으로 개관한 곳으로 현재는 지붕 없는 노천극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 여러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 놓은 이곳의 오래된 건물 벽 담쟁이 넝쿨이 세월의 향수를 느끼게 하고 이중섭거리와 조화를 이루어 낭만을 더한다.
정의현의 도읍지, 제주도 전통마을에서 제주민의 삶을 엿보다. 성읍민속마을
조선시대 제주 정의현의 옛 도읍지 성읍민속마을
제주의 전통 건축물과 생활상을 살펴보자
조선시대 제주는 세 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뉘었는데, 성읍민속마을은 정의현의 옛 도읍지이다. 1984년 국가지정중요민속자료 제 188호로 지정된 이곳은 제주 전통마을로 울타리를 비롯해 가옥 전체가 잘 보존되어 있어, 18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제주 옛 건축물과 문화 및 생활상을 이해하는데 상당히 유용하다. 특히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조선 세종 때 축성된 길이 1,100m의 정의읍성과 성문을 지키는 돌하르방 ‘벅수머리’가 남아있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민가 1436호, 성수비군 664명, 말 1,178필, , 흑우 228수, 전답 140결이 기록되었을 만큼 당시 상당히 번성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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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읍민속마을 내에서는 18세기 말에 지어져 객주집으로 쓰인 조일훈 고택과 제주도 민가 양식의 전형을 보여주는 고평오 고택, 19세기 초 제주 전통가옥의 형태인 한봉일 고택, 19세기 건축물로 추정되는 ‘여관집’으로 사용된 고창환 고택 등을 통해 당시 생활상을 알 수 있다. 성곽으로 둘러 쌓인 성읍민속마을을 천천히 둘러보면 돌담 안 안거리와 밖거리 두 채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제주 전통 가옥의 구조와 초가를 얹은 아름다운 모습 원형 그대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안도 코스, 섭지코지의 유민미술관과 글라스하우스
제주 명소 섭지코지를 즐기는 색다른 경험
안도 다다오의 건축이야기
제주도 동쪽에 위치한 섭지코지는 영화 올인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섭지란 재주가 뛰어난 사람이 배출되는 땅이란 뜻, 협지를 의미한다는 뜻과 코지는 제주방언으로 곶을 뜻한다. 원래 섭지코지는 반도 끝의 해안 절벽을 말하는데, 현재 주변 지역까지 포함한 확장된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 섭지코지 끝 부분에는 ‘방두포등대’와 사랑에 대한 전설이 깃든 ‘선녀바위’가 있고, 횃불과 연기를 이용한 통신 수단인 협자연대,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유민미술관과 글라스하우스가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 관광 명소 섭지코지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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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미술관은 2009년 명상센터를 목적으로 설계해 지금은 전시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안도 다다오의 대명사인 회색 노출 콘크리트와 직선의 미를 잘 살렸고, 섭지코지 주변 자연의 모습을 형상화해 설계했다. 박물관에는 관람객이 섭지코지의 바람, 물, 빛, 소리 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전시물을 구성하고 있으며, 1984년부터 약 20여 년간 유럽 전역에서 일어났던 공예디자인 운동이자 프랑스어로 예술이란 뜻의 아르누보의 유리공예작품을 유민 아르누보 컬렉션, 영감의 방, 명작의 방, 아르누보 전성기의 방, 램프의 방으로 구성해 전시하고 있다.
땅 위로 솟아오르는 듯한 모습의 V자 형 건축물 글라스하우스는 태평양을 향해 정동쪽을 향하고 있으며, 태양의 정기, 바다, 바람을 담아낸 건축물이다. 이 건물 또한 안도 다다오의 대표적인 설계 형태인 회색 노출 콘크리트와 외형 골격, 유리를 사용해 만들어졌고, 건축물 전면이 유리로 되어있어 내부에서도 제주 바다와 성산일출봉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넓은 초원과 기암절벽, 바다가 어우러진 섭지코지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유민미술관과 글라스하우스는 서로 대비되면서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이상적인 낭만을 선사해주고 있다.
2018 제주도 서귀포의 건축문화를 주제로 한 1박 2일은 상당히 짧은 시간일 수 있다. 하지만 이 기간만큼은 서귀포만이 가진 건축 문화를 자세하게 알 수 있는 계기란 점에서 무엇과 비교해도 분명히 뜻 깊은 시간이리라. 특히 서귀포 속 제주의 전통을 비롯해, 근대, 현대 등 다양한 역사 현장 속 건축물과 명소화된 서귀포의 자연, 세계적인 거장의 건축이 의미하는 제주, 서귀포만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서귀포 건축문화기행은 그 의의가 크다고 볼 수 있다.
특별한 제주도를 한없이 특별한 곳으로 만들어주는 서귀포만의 매력. 서귀포 건축문화기행을 통해 서귀포 자연 환경을 배경으로 독특한 문화와 역사가 중첩된 제주 고유의 건축과 명소, 독창적인 건축예술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글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황규철
발행2018년 08월 29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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