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채 자연 원형을 유지해 오다 지난 2010년 보호구역이 해제되었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에코투어 관광지로 나아가는 중인 한탄강. 그 중 하늘다리와 마당교를 먼저 만나보자.
청량한 강을 발아래에, 한탄강 하늘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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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이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해제되면서 올 해 한탄강 하늘다리가 개통되었다. 2019년 준공 예정인 생태경관단지와 테마파크를 한탄강 협곡을 가로질러 연결하는 현수교이며 보호구역으로 설정되어 자연 원형이 잘 보존된 한탄강 유역을 하늘다리 위에서 조망할 수 있다. 길이 200m, 폭 2m, 높이 150m의 규모의 한탄강 하늘다리 중간에는 투명 강화유리로 만든 스카이워크가 3곳 위치해 있어 지상 50m의 높이에서 발 아래로 한탄강 협곡의 청량감을 전달한다.
국내 유일의 현무암 침식 하천인 한탄강을 하늘다리를 이용하여 건너는 방법도 있지만 다리 아래로 내려가 보이는 징검다리를 통해 보다 가까이 강의 시원한 물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된 코스도 있다. 강 아래에서 협곡을 감상하는 색다른 재미를 느껴보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추천한다.
숨겨진 한탄강 생태 탐방로, 마당교 출렁다리
한탄강 하늘다리를 건너 위쪽으로 오르면 독특한 형태로 세워진 마당교의 입구를 발견할 수 있다. 이는 현무암 침식 하천인 한탄강의 주상절리 형태를 본 딴 것으로 꼭대기에는 비둘기가 우는 계곡(구구골)과 비둘기가 사는 낭떠러지(비둘기낭)을 상징하는 비둘기 두 마리의 조형물을 설치해 두었다. 마당교가 위치한 이곳은 지장산에서 발원한 건지천이 한탄강을 만나면서 큰 소를 이뤄 마당소로 불린다. 마당교 역시 한탄강이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해제되면서 자연생태 탐방로를 조성하며 개통된 현수교이다. 길이 58m의 작은 현수교를 건너는 동안 앞 쪽으로는 종자산의 능선을, 아래쪽으로는 한탄강의 지류인 건지천을 감상할 수 있다.
한탄강 트레킹 코스에서 주의해야 할 점! 한탄강 하늘다리를 건너 마당교까지 가는 길은 경사가 가파른 계단으로 되어있으니 조심하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8년 08월 08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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