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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괴석 사이를 거닐다! 대둔산 금강구름다리


북쪽에는 금강산, 남쪽에는 대둔산이라는 말이 있다. 어딜 가든 독특한 형상의 기암괴석들을 마주할 수 있으니 ‘호남의 소(小) 금강’이라 일컫는 것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숲과 바위의 조화가 절묘하게 이루어져 사계절 모두 훌륭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지닌 곳이 바로 대둔산이다.

                    
                

완주 대둔산의 백미, 금강구름다리

금강구름다리의 가을풍경

전남 완주에 위치한 대둔산은 이름에 대한 유래를 몇 가지 가지고 있다. 그중 하나는 현재 대둔산이라는 이름은 일제강점기에 이름을 한자화하며 바뀐 이름으로 본래 ‘큰 바윗 덩이의 산’이라는 뜻을 가진 한듬산이라는 것. 그 유래에 걸맞게 대둔산은 삼선 바위, 용문굴, 금강문 등 기암괴석들이 수목과 함께 어우러져 수려한 장관을 만들어낸다. 바위투성이인 대둔산 속 깎아내린 듯한 화강암 암반의 기암괴석들 사이를 가로지르는 구름다리는 이곳의 명물이다. 높이 81m, 너비 1m의 금강구름다리는 가파른 절벽에 놓여 계곡 위를 지나다니는 짜릿함은 주위의 수려한 풍경과 함께 배가 된다.
 

금강구름다리의 겨울풍경

대둔산의 금강구름다리는 입석대와 임금바위를 연결하고 있다. 50m의 길이를 자랑하는 이 현수교를 건너면 위쪽에 위치한 수직 다리, 삼선계단을 발견할 수 있다. 127개의 철 계단으로 이루어진 경사 51도의 삼선 계단은 삼선 바위를 오르기 위해 만들어졌다. 한 사람이 겨우 올라갈 수 있을 정도의 좁은 폭이기 때문에 오직 편도 상행만 가능하다. 계단의 끝에서 내려다보는 대둔산의 모습은 마치 신선이 된 듯 까마득히 높은 곳에 오른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선산 바위까지 옆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나있으나 대둔산 내 손꼽히는 볼거리인 삼선계단을 오르려는 사람들이 많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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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선 바위의 이름의 유래는 고려 말 한 재상이 나라가 망함을 한탄하여 세 딸과 함께 이곳에서 평생을 보내다 재상의 딸들이 선인으로 돌변하여 바위가 되었는데 그 바위의 형태가 삼선인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알고 나니 정말 그 모습이 보이기도 하네요!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18년 08월 12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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