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오염의 야기와 생태계의 파괴는 인간이 떠안고 살아가야 할 숙명이다. 최근 들어 ‘친환경’을 내세운 사회 각계각층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고는 하나, 환경이 파괴되는 속도에 비하면 여전히 미진한 부분이 많다. 자연은 정복해야할 대상이 아닌 인간의 동반자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지구상에서 생물들이 자취를 감추는 순간, 우리 인간들 역시도 이 지구라는 별에서 더 이상 살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지구라는 별, 지구가 품은 자연과 생명에 대해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는 일이 중요하다. 서대문구에 자리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이처럼 자연 보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교육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아이들에게 건강한 생각과 건강한 자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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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연사박물관 전경(좌)과 야외에 설치된 공룡 및 공룡알 모형(우).자연사박물관이란 흔히 지역 환경의 지질학적, 생물학적 사실에 대한 증거와 기록을 보존·연구하며 대중에게 전시하는 장소를 가리킨다. 동시에 인간은 자연보다 우월한 존재가 아닌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자연과 함께 어떻게 공생해 나갈 것인지를 제시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일찍이 자연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연사박물관을 운영해왔던 여느 선진국들과 달리, 우리나라에는 불과 십수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공공기관이 설립하여 운영하는 자연사박물관이 부재했다. 서대문구 연희동에 자리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최초의 종합자연사박물관이다.
자연사박물관이 표방하는 것처럼, 인간은 자연의 일부다. 또한 자연은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유산 중 하나다. 후손들은 선조에게 받은 자연 유산을 또 다시 후손에게, 그 후손은 또 다시 자신들의 후손들에게 물려줄 것이다. 자연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가치관 정립이 어린 시절부터 선행되어야 하는 이유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바로 이 점을 놓치지 않고, 모든 전시물과 설명문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전 세계에서 수집한 각종 광물, 암석 등과 함께 어린이들이 특히 흥미로워하는 공룡의 실물 화석 표본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동․식물 및 곤충 등의 표본도 함께 볼 수 있다. 여기에 실제 모습을 딴 모형, 디오라마, 입체 영상 등 최신 전시기법을 활용한 생동감 넘치는 전시를 통해, 지구를 구성하고 있는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온 생물들의 역사를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다.
살아있는 자연 학습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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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는 다양한 모형, 광물, 암석, 화석 표본 등이 전시돼 있다.2
인류의 진화과정을 표현한 모형이 전시돼 있다.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는 크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는 전시물이 역사적인 흐름에 맞추어 시간적·공간적 순서에 따라 전시되어 있다는 점이다. 자연사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이 같은 배치법을 채택했다. 둘째는 전시물들이 입체적인 디오라마 형식으로 꾸며져 있다는 점이다. 최신 전시기법으로 전시된 만큼, 시종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전시 내용을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셋째는 박물관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교육 동영상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아이들이 보다 흥미롭고 친숙하게 자연사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 공간이자 주민들을 위한 문화 공간, 가족을 위한 휴식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평소 교과서 속에서만 보았던 과거의 동식물들을 접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연과 생명을 더욱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여기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집 활동을 통해 전시물과 표본을 확충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하니, 끊임없이 변모할 모습을 기대해 보자.
도심 속에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박물관을 방문하고 싶다면,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을 찾아 보세요! 우리 지구의 역사와 소중한 자연에 대해서 더욱 깊이 있게 알 수 있답니다.
글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2년 01월 12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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