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 지역인 옹진은 해수욕장이 아주 많은 고장. 많고 많은 해수욕장들 중에서도 특별한 해수욕장, 아름다운 해수욕장, 이야기가 있는 해수욕장, 그래서 더 사랑받는 해수욕장들이 있다면 어떤 곳일까.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들여다보지 않고는 모를 일이다. 옹진군에 자리하고 있는 해수욕장들의 매력을 찾아, 파도 소리 가득한 옹진군의 해변으로 떠나 보자.
소야도에서 즐기는 해안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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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뿌리해수욕장이라고도 불리는 뗏부루해수욕장은 여름이면 캠핑을 온 휴양객들로 북적인다.산이 낮고 아기자기한 소야도 해변 길을 한적하게 감상하려는 여행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소야도는 최근에야 능선과 해변을 잇는 새로운 산길이 완성되어 섬 전체를 산책할 수 있게 됐다. 소야도는 660년 당나라 장군 소정방이 대군을 이끌고 정박했다 하여 소야도라 불리게 된 것이다. 소야도로 가는 배는 인천 연안부두와 대부도의 방아머리 선착장 두 곳에서 출발한다. 연안부두에서 출발하는 쾌속선을 이용할 경우 덕적도에 내려 소야도로 가는 작은 배를 타고 들어간다.
작은 제주도로 불리는 소야도는 이국적인 해변풍경이 일품이다. 길게 이어지는 하얀색 모래밭은 영화 ‘연애소설’ 촬영지로 유명한 죽노골 해변이다. 뗏부루 해변에서 동쪽으로 산길을 따라 15분 정도 걸어가면 죽노골 해변으로 이동할 수 있다. 소야도를 방문할 때는 먹을거리와 필요한 용품을 미리 충분히 준비해 가야 한다. 마을 음식점이 여름 휴가철에만 열기 때문. 식사는 미리 민박집에 부탁하거나 캠핑장에서 직접 만들어 해결해야 한다. 해안 캠핑의 묘미를 즐기기 위해서는 뗏부루 해수욕장을 찾아 보는 것이 좋겠다. 뗏부루 해수욕장에는 넓고 쾌적한 캠핑장이 조성되어 있는데, 주변에 민박과 펜션 등이 있기는 하나 해변에서 즐기는 캠핑의 멋을 찾으러 온 사람들은 직접 텐트를 치곤 하니 그 대열에 동참해 보자.
인어의 전설이 내려오는 장봉도의 해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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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에 대한 상상을 해 본다면 장봉도의 해변 나들이가 더욱 즐거울 것이다.옹진군 북도면 장봉도에 있는 한들 해변은 자연발생 해변으로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며 희고 고운 백사장으로 아늑한 분위기에서 해수욕을 즐기기에 맞춤이다. 가족단위나 연인들이 이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인어 전설로 유명한 장봉도 옹암 해변은 넓이 50m, 길이 2Km의 완만한 경사의 백사장과 주변에는 100년이 넘는 소나무들이 숲을 이룬다. 전설의 주인공은 바로 인천 옹진군 북도면 선착장에 위치한 인어상이다.
옛날 장봉도에 어부가 어느 때부터인지 더는 고기를 잡을 수 없게 되었다. 목숨을 이어가기도 어려운 지경에 놓인 어느 날 물고기 대신 그물에 인어가 걸려있는 것을 본 어부는 인어를 바다로 다시 돌려보냈고, 다음날부터 그물이 모자랄 정도로 그득하게 물고기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어부는 이것을 인어의 은혜로 생각하여 이웃 어부들에게 이야기를 알려 인어상을 세우게 됐다는 것이다. 주변의 무인도에는 천연기념물 360호로 지정된 노랑부리백로가 서식하고 있다. 이곳은 새들이 떠나지 않을 만큼 조개, 낚지, 소라 등이 풍부하고 썰물이면 드러나는 드넓은 갯벌에서는 모시조개, 동죽, 바지락, 대합 등이 널려있다.
풍경 너머 풍경, 승봉도의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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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닷물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승봉도는 파라다이스를 연상시킬 정도로 아름답다.2
이름마저도 아름다운 그 해변, 이일레 해변의 모습.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을 타면 승봉도로 향한다. 승봉도로 가는 배는 대부도에서도 탈 수 있다는 사실도 참고해 두자. 승봉도는 세 시간 정도면 모두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작은 섬이나, 이일레 해수욕장, 남대문 바위, 촛대바위 해안 등 아름다운 곳이 많이 있는 섬으로도 유명하다. 어부체험 등의 어촌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것 또한 승봉도의 묘미.
승봉도의 아름다운 해변을 둘러보고 싶다면 이일레 해변으로 가 보자, 울창한 숲을 등지고 있는 이일레 해변은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낮아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여행자들도 편안히 즐길 수 있는 곳. 간조 때에도 갯벌이 나타나지 않으니 인천 지역의 해안 치고는 드문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할 수 있겠다. 섬 전체가 비상하는 봉황을 닮았다 하여 승봉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도 하니 재미있는 일이다.
[트래블티켓] 먼 바다 승진호 탑승권
바라보는 바다가 아닌, 낚시 하는 바다의 재미를 한가득 느낄 수 있는 여행 티켓! ‘먼 바다 승진호 탑승권’! 낚싯배 승진호에서 낚시를 즐기며, 갓 잡은 물고기 회와 해산물 라면을 먹는 재미! 바로 바다 낚시의 묘미를 인천 바다에서 경험헤볼 수 있습니다. 덕적도를 넘어 굴업도와 백아도, 울도, 소령도, 목덕도 등을 항해하는 인천 앞바다의 풍경은 특별한 여행에 대한 추억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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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트래블투데이 김혜진 취재기자
발행2018년 08월 17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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