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근처에 자리 잡은 역사의 장

합천군 가야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손꼽히는 기록유산을 간직한 해인사는 존재 자체로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유적지이다. 해인사는 팔만대장경을 봉안하고 있는 법보사찰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인 ‘법’을 오랜 시간 유지 해오고 있는 곳으로 삼보사찰이다. 천년의 시간 동안 보관되어 온 대장경의 신비스러움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대장경테마파크’라는 배움의 장을 펼쳐놓았다.
 

전통이 아름다운 고장의 합천에는 해인사를 존재하게 만든 손꼽히는 유산인 ‘대장경’을 중심으로 고려대장경 간행 천년과 새롭게 다가올 천년을 준비하고자 대장경의 모든 것을 담아내고 있다. 인류와 자연이 남긴 유산 중에서 세계인이 주목하는 유산 즉,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팔만대장경을 간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새로운 천년의 주역이 될 학생들의 시선에 맞추어 대장경을 알리기 위해 전시관. 체험존, 야외 전시 등을 마련하였다.

 

학습의 공간을 분류한 배려의 장

대장경 테마파크는 해인사 소리길과 가까이에 위치하여, 대장경에 대해 배운 후 해인사로 갈 수 있게 되어있다. 해인사에서도 대장경과 관련한 일부의 설명을 해주고 있지만, 박물관이 아닌 사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하는 한계가 존재한다. 대장경과 기록에 관한 내용을 수월하게 습득하기 위해서는 대장경 테마파크를 활용하길 추천한다. 국내 최대의 사찰로서 웅장한 모습과 주변 경관이 어우러져 일반 방문객과 수행자에게 경이로움을 전할 수 있는 해인사와 별개로, 배우기 위한 현장학습의 공간을 분리해놓은 곳이다. 해인사 장경판전은 외부의 환경에 의하여 파손될 여지가 있어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통제하고 있다.
 

대장경테마파크에서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기록문화, 대장경, 불교 문화 뿐만 아니라 색다른 전시 시설들도 보유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대장경의 진본을 볼 수 있고, 가상현실 VR을 비롯하여 360° 5D 원형 입체영상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놀이를 통해 기록의 탄생과 중요성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한국사에서 불교의 영향력은 상당한 편이다. 불교를 제외한 상태에서 대장경을 이해할 수 있다는 명제는 성립되기 힘들지 않을까. 전통성과 정통성 모두를 아우르고 있는 해인사를 방문하기 전에 선조들의 지혜로움과 슬기를 잠시 탐닉할 기회가 생겼다. 신세대의 기술을 결합하여 실용성 및 역사적 가치가 높임으로 인해, 향후 변화될 모습이 더 궁금한 곳이 만들어졌다. 합천에 갈 일이 있다면, 위대한 역사를 기록한 전시관에 세련미까지 더한 대장경테마파크를 꼭 둘러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