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역사의 광양 제9경(景). 한국 전통정원 유당공원,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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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역사의 광양 제9경(景). 한국 전통정원 유당공원


광양시를 머릿속에 떠올려 보면 매화마을에서 열리는 광양매화축제로 인해 봄꽃과 매실 산지인 농촌마을의 이미지가 떠오르기도 하고, 상징처럼 굳어진 광양제철소가 떠오르면서 산업도시의 느낌마저 겹쳐 들게 된다. 이미지로만 생각해서 쉽게 결정할 수 없다면, 현재 광양의 자랑인 '9경 9미'를 통해, 광양의 아홉 가지 '수려한 볼 것’과 광양의 아홉 가지 '맛깔스러운 먹을 것'을 경험해보면 된다. 광양시가 선정한 아홉 가지의 다양한 볼거리인 광양 9경(光陽九景) 중에는 시민이 일상에서 이용하고 있는 근린 공원이 유일하게 포함되어 있는데, 바로 500년 전통정원 광양읍수와 이팝나무가 있는 광양 제 9경 유당공원이다.

                    
                

유당공원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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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당공원 중앙의 버들못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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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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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혼각

유당공원의 원형이 되는 숲은 1547년 광양 현감이던 박세후가 조성했다. 유당공원의 원형숲은 중종 23년 광양읍성이 조성된 후 읍성으로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막는 방풍림의 역할, 바다로 접근하는 왜구의 시야를 피하기 위한 보안림의 목적, 그리고 마을의 기운이 허하다는 풍수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되었다. 1910년부터 숲의 규모가 줄어들고, 광양읍성도 현재는 사라지고 없지만, 2007년 광양시의 유당 근린공원 조성 사업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광양읍수와 이팝나무

이팝나무(천연기념물 제235호)

유당공원의 이팝나무의 수령은 440년 정도로 추정한다. 1971년 9월 13일에 천연기념물 235호로 지정된 바 있는데, 2007년 9월 13일 유당공원 내 26그루에 광양 인서리 숲의 40그루를 더하여 '광양읍수와 이팝나무'라는 이름의 명칭으로 재 지정되었다. 가로수로 심기도 하는 이팝나무는 여름이 되면 하얀 꽃이 흰쌀밥이 푸른 잎 위에 흩뿌려진 듯한 모습을 만들어 낸다. 꽃이 피는 시기가 입하(立夏) 무렵이기 때문에 입하목이라 부르기도 하고, 쌀밥(=이밥) 나무라도 부르기도 한다. 꽃이 피는 모습으로 그해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치기도 했고, 그곳에서 치성을 드리며 풍년을 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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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못 주변의 버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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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미가 있는 정원 형태

유당공원은 버들못을 중심으로 천연기념물 235호인 이팝나무를 비롯해 느티나무, 팽나무, 왕버들나무, 푸조나무 등 26그루의 고목이 식재되어 있다.
유당공원은 이팝나무의 하얀 꽃이 피는 봄에도. 푸르른 수양버들 가지가 버들못에 드리우는 여름에도. 아름드리 고목이 노랗고 빨갛게 물드는 가을에도, 낙엽이 지고 앙상한 나뭇가지에 눈이 내리는 겨울에도 찾기 좋은 4계절의 운치가 있는 곳이다. 천연기념물 이팝나무 외에도 유당공원은 수양버들이 많은데, 수양버들이 있는 버들못 때문에 근대에 유당공원(柳塘公園)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유당공원의 다양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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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당공원 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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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당공원 안내판

유당공원은 500년된 한국미의 전형적인 전통정원이자 문화재이기 이전에, 광양시민의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는 근린공원이다. 문화재의 가치가 있는 곳이 이렇게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 공간으로 활용되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에 한국의 전통 앞에서 익숙하지 않은 듯한 이국적인 공간의 느낌을 받았다. 공원을 취재하는 동안 이곳의 산책로와 공터를 이용하는 시민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방문객의 탐방과는 분명히 다르게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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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에 나온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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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방문한 가족

유당공원 한켠에 있는 비군은 광양시 향토문화유산 7호인 광양 비석군으로 전라 관찰사나 광양 현감의 선정을 기리는 선정비 12기, 지역의 역사적 사건을 기록한 비석 2기, 충신, 효자, 열녀 등을 기리는 정려비 2기가 있다. 본래 이곳에 있던 것은 아니었고 광양지역의 비석을 옮겨놓아 2008년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또한, 또 다른 공간에는 참전국의 참전 군인과 전사자를 기리기 위한 6.25 참전유공자기념비와 충혼탑이 자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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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당공원 내 비군(향토문화유산 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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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신 김천록 정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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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유공자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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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혼탑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광양구경 중 아홉 번째 경치인 유당공원은 지역주민의 가족 소풍 장소로 공기 좋은 도심의 운동코스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아직 쌀쌀할 수도 있는 초봄의 날씨 속에서도 생각보다 찾는 이가 많았다. 광양을 방문하면 중마터미널과 광양터미널 일대의 광양시 번화가를 방문하게 되는데, 주차장도 여유있고 광양터미널에서도 가까워 개인차량, 대중교통 어느 것을 이용해도 접근이 용이하니 광양 여행 중 도심 속에서의 휴식을 취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다면 꽤 좋은 선택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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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당공원은 광양 9미 중 제 1미인 광양불고기 특화거리가 있는 광양읍에 있습니다. 광양불고기 특화거리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면 5분 정도이고, 광양터미널에서는 도보로 2분 거리에 있으니 광양불고기 먹고 소화도 시키고 휴식도 취할겸 유당공원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트래블투데이 지역주재기자 정영호

발행2018년 03월 16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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