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은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진상면 및 옥룡면 3개면과 구례군 간전면의 경계지역에 위치한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이 명산은 호남정맥의 최고봉(해발 1,222m)을 이루고 섬진강 550리 물길 따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선사한다. 백운산에는 아름다운 4대 계곡(성불계곡, 동곡계곡, 어치계곡, 금천계곡)을 비롯해 산막 황톳길 삼림욕장, 삼나무와 편백 숲길을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백운산 자연휴양림이 있는데, 또 다른 볼거리로 광양에서 손꼽히는 광양 9경(景) 중 제 7경인 천년의 숲길 동백나무 숲을 걷다보면 어느새 국내 최대 황동약사여래불이 있는 운암사를 만나게 된다.
아름다운 천년의 길, 옥룡사 동백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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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숲 입구에 있는 광양시 관광안내소에서 안내 리플렛을 받아 가볍게 걸었다. 이곳에는 숲해설을 해주는 문화관광해설사도 상주하고 있어 같이 동행하면 좋다. 백운산은 한라산 다음으로 식생이 잘 보존되어 있어 자연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현재 온대에서 한대에 이르기까지 980여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고 한다. 좋은 공기를 마시며 길을 걸으니 천연기념물 제489호 1만여 그루의 동백나무 숲이 여행자를 반긴다. 옥룡사지는 신라의 고승 도선국사가 중수한 사찰로 알려져 있으며, 그 당시 땅의 기운을 보강하기 위해 동백나무를 심은 것이라 한다. 조금 이른 시기에 방문한 까닭에 만개한 꽃을 볼 수는 없었으나, 이곳 동백은 바닷가 동백에 비해 늦은 3월 하순에 꽃이 피고 내륙의 동백숲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나무마다 꽃이 활짝 핀 광경을 상상하며 이제 옥룡사지를 거쳐 운암사로 향한다.
천년 동백나무 숲에 둘러싸인 운암사, 국내 최대 황동약사여래불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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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룡사지에서 예쁜 오솔길을 따라 걸어내려오면 사찰이 보인다. 사찰에서 키우는 백구들이 선한 눈빛으로 맞아주니 저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 운암사지는 옥룡사의 쌍비가 있었던 비석거리 아래 동백림이 끝나고 바로 논이 시작되는 자리로 창건에 대한 기록은 없고 옥룡사 도선국사비의 음기에 당시 주지였던 지문스님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1150년 경에 운암사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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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1993년부터 종견스님이 옛 운암사로 추정되는 곳에 운암사을 지어 그 전통을 잇고 있다. 운암사에는 대웅전 외에도 범종각, 명부전, 관음전, 산신각, 조사전, 연못, 약사전 등이 있는데 눈을 들어 약사전 위를 보면 아주 큰 황동약사여래불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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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약사여래불은 운암사 곳곳에서 조금씩 다른 각도로 보이며 이는 좌대 10m를 포함해서 40m 높이로 국내 최대의 불상이라고 한다. 이 불상은 1990년에 세워진 속리산 법주사의 청동 은진미륵불 27m 보다 3m가 더 큰 30m 높이로 황동이 75톤이나 사용되었다.
섬진강을 품은 식물생태의 보고인 백운산 자락 동백숲과 함께 어울리는 운암사의 봄 풍경 외에 여름, 가을, 겨울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운암사 근처에는 광양 도선국사 마을, 옥룡사지와 동백나무숲이 있어 천천히 걸으며 같이 돌아보면 좋습니다. 1박을 한다면 미리 예약해 백운산 자연휴양림에서 산책도 하고 숙박하며 휴식해도 좋아요. 힐링코스로 추천!
글 트래블투데이 지역주재기자 김혜진
발행2021년 11월 28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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