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이 와인하면 떠올릴 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최근 전국의 여러 곳에서 와인과 관련된 문화콘텐츠가 개발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전라남도 광양시의 와인동굴은 와인은 어렵다고만 생각해왔던 그동안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또한, 전 세계 와인을 한곳에 모아 대중이 보다 와인에 친숙해 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언제 누구 찾아와도 항상 마음 편하게 힐링할 수 있는 곳, 와인을 매개로 자유롭게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목표를 기치로, 광양 와인동굴은 단순히 와인만 즐길 곳이 아닌,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추억을 만들고 와인과 어우러진 예술 콘텐츠를 관람할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알수록 쓸모 있는 와인 상식
전경 와인의 기원으로 성서에서는 “대홍수가 끝난 뒤 배에서 나온 노아가 처음으로 포도나무를 심고 그 열매를 수확하여 음술을 만들어 먹고 취했다.”고 하며, 그리스 신화에서는 “디오니소스는 술과 황홀경을 대표하는 신으로 우연히 포도가 담긴 나무통을 밟아 깨트리자 흘러나온 액을 먹고 기분이 좋아졌다.”는 내용이 전해진다. 이처럼 와인은 성서, 신화에 등장하기에 인류의 역사에서 성스러운 것으로 간주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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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는 포도 이외에 다른 원료가 들어가지 않아 자연 산물 그대로의 영양 성분이 녹아있으며, 탄닌의 떫은 맛이 부드러워지는 숙성을 통해, 비타민 그리고 무기질 등 인체에 이로운 수백 가지의 성분이 더해진다. 옛날부터 약으로 이용되기도 한 와인은 저장 중에 중합되면서 생성되는 카테킨, 폴리페놀, 레스베라트롤 등으로 인해 술이지만 꾸준히 마시면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주며, 적정량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와인 잔 기준 한두 잔 정도가 적정하다.
폐선 된 터널이 와인 숙성고로...
경사진 비탈길을 걸어올라 광양 와인동굴의 입구에 멈춰서면 흡사 폭포수가 쏟아지는 영화 쥐라기공원 속 장면을 연상케 한다. 예전 이곳은 대한민국 근대화의 중추적 역할을 한 광양제철소의 철강제품을 실어나르던 열차가 달리던 곳으로 광양읍 용강 정수장 아래를 통과하던 철도 터널이 폐선 이후 포도주가 숙성되어가는 와인동굴로 변신한 것이다. 동굴 안의 연중 온도는 16~17도, 습도 70~80 퍼센트 정도로 와인 숙성고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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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칠해진 트릭아트 구간을 따라서 와인동굴 안으로 들어서면 맨 먼저 전 세계의 다양한 와인을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장과 카페테리아가 나온다. 전시장에서 와인을 구입하면 카페테리아에서 편하게 시음을 할 수 있는데, 시음대는 그동안 와인바에서 흔히 보던 것과는 다르게 일반 술집처럼 마주보고 앉을 수 있는 테이블석으로 되어 있었다. 아마도 일행별로 앉아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를 한 듯하다. 와인 시음은 한 잔에 5000원부터 가능해, 관광지인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별빛 쏟아지는 동굴 안 미디어 체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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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와인동굴에는 동굴 벽에 벽화로 표현된 고대 와인의 역사와 그 벽화 위에 음악과 함께 환상적인 영상쇼가 펼쳐지는 미디어 파사드가 세계 최초로 설치되어 있다. 이처럼 그림이 마치 살아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트릭아트 존에서는 착시현상을 이용한 재미있는 인생 사진 한 장을 찍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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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병 영상 조형물인 ‘오브젝트 맵핑’과 관람객의 동작에 반응하는 ‘미디어 인터랙티브존’구간에서는 발길 따라 움직이는 금붕어와 장난을 치며 형형색색의 꽃길을 걸어볼 수 있으며, 수만 개의 화려한 LED 불빛이 별빛 되어 쏟아지는 빛의 터널과 VR 체험관(유료)에서는 가상현실 체험을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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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동굴 안에는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을 활용한 매실 관련 상품, 곶감 빵 등 다양한 제품 구입이 가능한 특산품 판매대와 기념품 판매대가 있어 방문객이 광양의 특산물 구입에 용이하고, 생산자는 물론 광양시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광양의 특산품인 청매실을 이용한 매실 와인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고 하니, 머지않아 매실 와인도 곧 선을 보일 것이라는 관계자의 말이 있었다. 또한, 4D 체험 영상관, 지진 체험 및 재난 대비 교육장, 폐철교의 열차 카페테리아가 조성되는 등 최근 개발 중인 석정 제2터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와인과 예술의 콜라보레이션이 환상적인 광양 와인동굴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유료로 운영합니다. 또한,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주말이나 광양매화축제 기간에는 한시적으로 와인 시음을 운영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글 트래블투데이 편집국
발행2018년 03월 13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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