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을 만난 폐기물의 변신, 새활용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지상 5층, 지하 2층의 건물이다. 이곳을 방문하면 맨먼저 지상 1층에 마련되어 있는 전시실부터 둘러보길 권한다. 홈페이지에서 현장학습 사전신청을 통해 입장할 수 있는 본 전시실은 사용된 뒤 버려지는 자원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폐기물에 디자인을 가미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새활용의 개념을 소개하고 있다. 동시에 국내외 여러 디자이너가 제작한 새활용 디자인 소품을 만나볼 수 있다.
 

새활용에 대한 정보를 좀 더 자세하게 확인하고 싶다면 건물 2층에 있는 새활용 소재 라이브러리를 찾아가면 된다. 상시 개방되어 있는 이곳에는 일상 소재부터 산업 자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원료와 재질의 새활용 디자인 재료를 전시하고 있다. 그 유명한 러버덕 장난감에서부터 컴퓨터 회로 기판에 이르는 다양한 재료가 전시되어 있는데, 전시 말미에 볼 수 있는 소방 호스를 이용한 다양한 생활용품은 새활용 산업이 갖고 있는 높은 잠재력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체험과 쇼핑으로 만나는 새활용 디자인

서울새활용플라자는 둘러볼 전시물 이외에도 플라자 측에서 마련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있어 새활용이라는 새로운 자원순환을 직접 체험을 통해 배워볼 수 있다. 인솔에 따라 시설 내부를 둘러보는 현장학습을 마치고 나면, 1층 전시실 뿐만 아니라 매주 수요일에는 지하에 있는 아름다운가게를 둘러볼 수도 있다. 또한 꿈꾸는공장, 친환경산업체험학습센터 등에서는 어린이와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3, 4층의 스튜디오 공간은 오직 이곳에만 있는 새활용 산업만을 위한 독특한 인큐베이팅 시설이다. 스튜디오에서는 창가에 진열된 새활용 디자이너의 제품을 구경할 수 있고, 열심히 작업하고 있는 디자이너의 작업실을 직접 볼 수 있다. 새활용플라자를 떠나기 전에 반드시 2층에 있는 상점을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 서울새활용플라자에 입주한 새활용 관련 공방과 디자이너가 만든 다양한 생활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데, 버려지는 물건이 재료가 되고, 디자이너의 정성을 만나, 정장으로 만든 핸드백이나 자투리 가죽으로 만든 가죽제품 등 우리가 필요없어 버린 폐기물이 세련된 패션 아이템으로 변신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를 위해 자원활용과 환경보호가 점점 더 중요시되고 있는 요즈음, 새활용의 등장은 재활용의 패러다임을 잇는 미래지향적인 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를 위한 가치 생산, 서울새활용플라자에 방문해 이곳에서 실현하고 있는 미래에 대한 노력과 새로운 가치를 확인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