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의 하나인 가시리 녹산로에 펼쳐져 있는 가시리 풍력발전단지는 봄이면 유채꽃, 가을이면 억새가 바람에 흩뿌려져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특히, 넓은 목초지에 우뚝 솟은 거대한 바람개비인 풍력발전기가 바람에 돌아가는 모습은 제주 삼다의 하나인 바람이 보이는듯한 곳으로 유명하다.
느긋한 가을, 억새 즐기기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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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리 풍력발전단지는 가시 10경으로 유명한 제1경인 ‘녹산유채’의 녹산로 인근에 있어 봄이면 유채꽃이 만발해 조선 시대 최고의 녹마장과 갑마장을 관통하는 길로써 제주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유채꽃 길로도 유명하다. 특히 4월이면 큰사슴이 오름이 있는 대록산에서 봄꽃축제가 열리면 7km에 이어지는 유채꽃과 벚꽃이 흐드러진 길 위에서 가시리 풍력발전단지를 만날 수 있다. 요즘 같은 가을철에는 바람에 은빛 물결을 이루는 억새가 유채꽃을 대신해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머물게 하는 곳이다.
길 위에 서서 만나는 바람
특히 맑고 푸른 하늘과 새하얀 구름이 있는 가을철에는 이국적인 모습으로 다가와 여행의 추억을 담으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멀리서 풍력발전기만 봐오다 거대한 바람개비가 바람에 맞서 윙윙거리며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노라면 제주의 바람이 보이는 듯 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가시리 풍력발전단지는 올레길인 갑마장길과 쫄븐갑마장길 가는 길목마다 설치되어 있어 가까이서 그리고 줄지어 서 있는 풍력발전기를 만날 수 있다.
오름에 올라 보는 바람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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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단지가 있는 가시리에는 큰사슴이오름, 제주 오름의 여왕이라는 따라비오름 등이 갑마장길과 쫄븐갑마장길에 있어 가까운 오름에 올라 가시리 풍력발전단지를 보는 것도 또 다른 풍광을 제공한다.
제주 4.3사건을 거치면서 더 넓은 목초지의 소유주가 불명확해지자 해당 토지를 마을주민들의 공동소유로 유지해오다 발전단지에 매각이 아닌 임대형식으로 계약을 맺어 그 수익금으로 장학금, 발전기금 등으로 사용해 오고 있다고 한다.
지나가다 길 위에 서서 보는 가시리 풍력발전을 보는 것도 좋지만 제주도에서 희귀하다는 잣성길이 있는 쫄븐갑마장길을 걸으며 풍력발전단지를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싶네요. 그리고 시간이 되면 근처에 있는 조랑말체험공원, 흙담갤러리, 자연사랑갤러리 등 볼거리도 있으니 한나절 여행코스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글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이재석
발행2017년 10월 3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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