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는 대전의 심장으로 통한다. 우리나라 철도를 책임지는 철도 사옥을 비롯하여, 대전역, 전국 각지로 뻗어나가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터미널 등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동구가 '심장' 역할을 하는 것은 비단 교통 때문만이 아니다. 대전을 에워싸고 있는 동구의 산들도 대전의 심장 역할을 한다. 산행의 즐거움을 일깨워주는 만인산부터 야경으로 유명한 식장산, 황톳길로 알려진 계족산 등이 동구에 걸쳐 있다.
자꾸만 걷고 싶어지는, 만인산
만인산 내에는 산림욕을 즐기기 좋은 만인산자연휴양림이 자리 잡고 있다.
해발 537m의 만인산은 산세가 험하지 않으면서도 깊은 골짜기를 이루고 있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으면서도 산행의 즐거움이 가득한 곳이다. 만인산은 조선 최고의 명당이라 불렸는데 고려 말에서 조선 초 풍수지리에 능한 시인이 이곳의 풍수를 극찬했다고 한다. 조선을 개국한 태조는 이 이야기를 듣고 나라의 태평성대를 염원하며 자신의 태와 태자의 태를 함께 안치하였다. 이 정도로 명당의 기운을 가지고 있는 산이었지만 태조 대왕과 태자의 태가 있는 신성한 지역이라 옛사람들은 이 산을 쉽게 오르지 못했다고 한다. 그렇게 수백 년을 신성불가침의 산으로 존재해 왔으나 지금은 누구나 쉽게 만인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벗 삼아 산행을 즐기고 산의 기운을 맘껏 받을 수 있으니 이는 우리뿐만 아니라 만인산에게도 다행인지도 모른다. 산도 찾아오는 이가 있어야 더욱 그 아름다움이 빛을 발할 것이다.
일출과 야경이 아름다운, 식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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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와 충북 옥천에 걸쳐 있는 식장산은 대전의 최고봉이다. 산의 이름이 식장산이라 붙여진 데에는 역사적 이야기가 있다. 백제와 신라의 군사적 요충지였던 이 산에 백제가 성을 쌓고 군량을 많이 비축해두어 신라의 침공에 대비했다고 한다. 군량미를 쌓았다는 요충지라는 의미에서 식장산(食藏山)이라 불리게 되었다. 이곳은 산행의 즐거움을 주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 대전시의 식수원으로 청정지역을 자랑하는 세천 수원지, 구절사 갈림길이라고도 불리는 철탑사거리 등이 있다. 특히 대전시 유형문화재 제10호에 지정된 고산사 대웅전이 있는 고산사는 통일신라 시대 때 창건된 명 사찰이다. 또한, 이곳까지 이르는 길도 수려하기로 유명해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건강한 기운이 넘치는, 계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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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형세가 닭의 다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계족산은 대전 동구와 동북부를 병풍처럼 두르는 큰 산이다. 이 산은 힘든 구간이 없어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으며 곳곳에 산행의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요소가 많아 여러 번 올라도 질리는 법이 없다.우선 계족산 267봉 주변을 둘러쌓은 갈현성을 꼽을 수 있다. 여전히 강건하게 서 있는 성벽과 허물어진 모습에서 오랜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으며 대청호를 조망할 수 있는 정상부에 오르면 이 성이 당시 얼마나 중요한 요충지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인근 지역 주민들이 애용하는 바탕골 약수터는 수질과 청결도가 매우 좋고 물맛도 뛰어나다고 한다. 자연의 모습과 조화를 이루는 계족산 풍경은 더없이 아름답게만 느껴진다.
[트래블티켓] 계족산황톳길투어(오전/오후)
대전의 명산인 계족산 내에 펼쳐진 황톳길을 거닐어보는 코스. 계족산황톳길과 한밭수목원, 유성온천족욕체험장 등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도 가볍게 둘러보기 좋아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라면 더욱여행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 것입니다. 백세인생 시대에 걸맞는 건강로드 ‘계족산황톳길투어’를 트래블아울렛MD가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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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2년 11월 23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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