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을 대표하는 음식은 ‘인천 해물 전골’로 부평 해물탕 거리가 유명하다. 인천 해물 전골은 인천 인근 해에서 갓 잡아 올린 꽃게, 산 낙지, 조개, 새우 등 각종 해산물에다 야채와 육수를 곁들여 얼큰하게 끓여낸 맛이 일품이다. 부평시장 로터리 부근 해물탕 거리에는 전문점이 10여 곳이 성행 중이다. 당일 어시장에서 공수해 온 팔팔한 해물에 콩나물, 미나리, 파 버섯 등의 야채가 어우러져 식감을 자극한다.
싱싱한 해산물이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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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해물탕거리에서 먹는 해물탕은 별미 중에 별미다.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에 위치한 해물탕거리에는 해물탕 전문점들이 모여 있다. 삼삼오오 무리 지어 문을 연 해물탕거리는 매일 아침이면 싱싱한 해산물을 담은 트럭이 개업을 알린다. 지역에 이름을 딴 음식거리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부평구 해물탕거리도 마찬가지다. 부평구 해물탕거리는 80년대 초에 3개 업소를 시작으로 현재 11곳 이상의 가게가 들어서면서 성업 중이다. 포구와 인접해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로 한소끔 끓어낸 해물탕은 어느새 부평구의 별미로 자리 잡았다. 해물탕이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부평구 해물탕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아마 30여 년의 세월이 만들어낸 노하우 때문이 아닐까.
해물탕에서 해산물이 푸짐하지 않으면 어쩐지 서운하다. 그만큼 해물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해산물이다. 이곳의 해물탕은 살이 통통하게 오른 큼직한 새우와 꽃게를 비롯한 조개, 낙지, 오징어 등 갖가지 해산물들이 냄비를 차고 넘칠 만큼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빽빽하게 줄지어 선 해물탕거리에서 어느 한 곳을 맛집이라고 꼽으라면 그것만큼 어려운 질문이 없다. 부평동 해물탕거리의 대부분의 음식점에서는 나름대로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특색 있는 메뉴개발과 밑반찬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해물탕만큼이나 시원하고 얼큰한 홍합탕을 애피타이저로 주는 가게나 해물파전이 밑반찬으로 나오는 가게, 해물탕 국물에 비벼 먹는 볶음밥이 맛있는 가게 등 저마다 특색을 가지고 있어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시원하고 얼큰한 맛의 끝판왕
전복, 새우, 조개 등 냄비 가득 푸짐한 해산물이 군침돈다.
해물탕의 기본은 시원하고 얼큰한 맛이 아닐까. 듬뿍 들어간 갖가지 해산물로 낸 육수에 칼칼한 고춧가루로 양념을 한 해물탕은 숟가락질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게다가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두루 좋아하는 얼큰한 맛이 일품이다. 해물탕거리라고 가게마다 맛이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은 접어두는 것이 좋다. 집집마다 진하고 깊은 육수의 맛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집은 칼칼하고 얼큰한가 하면 어떤 집은 시원하고 담백한 육수의 맛을 자랑한다. 부평동 해물탕거리에는 해물탕만 파는 것은 아니다. 해물탕을 기본으로 하지만 아귀찜, 꽃게찜, 꽃게탕 등 싱싱한 해산물을 주재료로 한 찜과 탕도 취급하고 있다.
해물탕의 얼큰함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바로 볶음밥이다. 해물탕 국물에 참기름과 김 가루를 얹어 센 불에 살짝 볶아 먹으면 든든함과 개운함이 배가된다. 볶음밥에 가게에서 직접 담근 김치를 얹어 먹으면 해물탕 못지않게 메인요리로써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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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9년 11월 13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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