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바뀌는 투어 행선지와 특별 프로그램

성남 시티투어의 특별한 매력은 매주 토요일 투어의 행선지가 바뀐다는 점이다. 실제로 공통 코스인 남한산성을 제외하고는 매주 행선지가 변경되며, 판교박물관, 판교 25통 뿐만 아니라 율동생태학습원, 신구대식물원, 도자공방 및 가죽공방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성남 시티투어 도시락(樂)버스의 날짜별 투어 코스 확인과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seongnamtour.com/)에서 가능하며, 서울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성남의 역사를 한번에! 판교박물관

성남은 삼국시대부터 고구려, 백제, 신라가 각축을 벌였던 한강 유역에 위치해 있었고, 오늘날에도 삼국이 남긴 문화유산을 고루 찾아볼 수 있다. 2013년 개관한 판교박물관은 성남의 도시개발 과정에서 발굴된 문화유적과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신석기 시대부터 출토된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성남의 역사를 잘 알 수 있다. 특히 판교박물관은 1600년 전 고구려와 백제의 돌방무덤 11기를 국내 최초로 박물관 내에 이전 복원하였는데, 관람객은 한 장소에서 고구려와 백제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세계문화유산 탐방, 남한산성 코스

성남(城南)이라는 도시 이름의 어원이자 상징 중 하나인 남한산성은 매주 행선지가 변경되는 성남 시티투어 일정에 항상 고정되어 있는 코스이다. 병자호란의 무대로만 알려진 남한산성은 결국 청나라 군대가 함락시키지 못한 난공불락의 요새이자 유사시 한양도성을 대신할 임시 수도로 만들어진 독특한 장소이다. 이런점을 인정받아 2014년 한국의 성곽 중 수원 화성에 이어 2번째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개봉을 앞둔 사극 영화 <남한산성>을 통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성남 시티투어에서는 전문 해설사가 동행하여 남한산성의 역사적 의의와 과학적인 설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최근 복원된 행궁에서는 전문가의 도움으로 직접 국궁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형 콘텐츠로 오감을 즐겁게

성남시가 제공하는 시티투어의 다양한 코스는 이런 점에 착안하여, 남한산성의 국궁 체험 코스 이외에도 많은 체험형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매월 둘째주 토요일 코스에 포함되는 문화예술인 마을 ‘판교 25통(通)’이 눈길을 끈다.
 

판교도서관과 판교청소년수련관을 중심으로 형성된 판교 25통은 현재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11개 분야, 40여개 공방과 가게가 위치해 있고,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청소년과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시티투어 중 방문한 판교 25통에서는 다양한 공방 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를 선택해 쿠키, 꽃꽂이, 에코백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고, 장인이 만든 작품을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판교25통을 방문한다면 조용한 마을을 천천히 거닐며 곳곳에 숨겨진 장인의 공방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반드시 누릴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이 찾아올 것이다.

성남시 시티투어는 매주 행선지가 변경되는 정기 투어, 특정한 날짜에만 비정기적으로 운영하는 특별 프로그램, 그리고 오후부터 밤까지 진행하는 야간투어도 운영 중이다. 특히 야간투어는 도시에서 쉽게 하기 어려운 야외 천체관측, 지휘자 금난새와 함께하는 오페라 이야기 등 더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저렴하고 편리한 성남 시티투어를 통해 우리가 평범한 대도시로만 알았던 성남을 새롭게 알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