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도’란 이름은 한때 악취로 가득한 쓰레기가 산더미를 이루던 쓰레기매립지의 대명사였다. 현재는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등 여러 공원으로 탈바꿈한 뒤 매립지의 가스로 수소 자동차 연료를 생산하고, 쓰레기에서 난방 에너지를 뽑아내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의 활동들이 새롭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곳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역시 그동안 조금 멀게 느껴졌던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더욱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2012년 세워졌다.
국내 최초의 에너지자립형 공공건물
상암월드컵경기장 근처 평화의 공원 내에 위치한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기하학적인 독특한 생김새가 눈길을 끈다. 이것은 사실 여름과 겨울, 건물 내부로 스며드는 태양 빛의 방향을 조절하여 냉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파격적인 시도가 가능했던 것은 서울에너지드림센터가 에너지자립형으로 지어진 최초의 공공건물이기 때문이다. 이는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즉, 소비 에너지를 절약하여 외부의 에너지 공급 없이도 운영되는 친환경 시설임을 의미한다.
건물 내부와 전시, 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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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특수 가스가 충전된 삼중창과 지하 열교환기, 외부 블라인드, 광센서 조명장치 등으로 냉난방비용을 최대한 절감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태양광 및 지열 발전시설을 설치해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기도 하여, 평균적인 에너지 생산량과 소비량이 서로 상쇄되게끔 하고 있다. 방문객은 이 건물에 적용된 이러한 최첨단 기술을 전시관에서 직접 확인하고, 건물이 생산하고 소비하는 에너지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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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친환경에너지 생산과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다양한 전시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방문객은 이곳에서 직접 태양전지 비행기 모형이나 자전거 페달을 밟아 선풍기나 LED 전구를 작동시킬 수 있다. 또한 블랙아웃(정전사태) 발생 시 지하철 내 행동요령 등 평소에 쉽게 경험하지 못한 에너지 관련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수소스테이션과 자원재활용시설을 둘러볼 수 있는 에코투어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의 다양한 견학 및 체험 활동은 대부분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하면 참여할 수 있고, 그중 가장 대표적인 ‘에코투어’는 전문 가이드와 서울에너지드림센터 및 주변 시설들을 견학하는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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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견학을 마치면 수소연료전지버스나 전기버스를 타고 수소자동차 충전시설, 자원 재활용시설 등을 견학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우리 생활 가까이 다가온 친환경에너지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학생을 대상으로 한 보드게임, 인형극, 태양광자동차 만들기 체험 등 기후변화와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다양한 체험 활동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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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그 자체로 친환경 건축을 대표하는 소중한 전시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체험 활동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족, 친구들과 함께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지식을 접하기에 좋은 장소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에 따라 에너지 정책 패러다임 역시 변화하고 있는 지금, 이곳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보다 깨끗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비전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
본 시설은 공휴일 및 월요일에는 운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에코투어 등 일부 체험활동들은 예약 인원이 미달될 경우 해당 일정이 취소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이재호
발행2017년 11월 22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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