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명동이라고 불리는 충장로는 광주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충장공 김덕령 장군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그의 시호를 붙여 1946년부터 충장로라 부르고 있다고 전해진다. 충장로 1가에서 3가까지는 대형 패션몰과 의류 매장, 액세서리 등 유명 상품부터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들로 가득 차 있다. 4가, 5가는 한국의 전통미를 엿볼 수 있는 전통 혼례 한복과 개량 한복 등을 구입할 수 있는 한복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주단 거리다.
충장로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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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패션의 거리에는 옷, 신발, 속옷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줄지어 있다.2
젊은이들의 열기로 가득한 충장로 문화의 거리다.충장로는 서울의 인사동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의 거리로 손꼽힌다. 약 300m 정도의 거리에 갤러리, 화방, 표구점, 골동품점, 소극장, 전통찻집 등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80년대 초부터 화랑이 하나둘씩 모여들면서 1987년 예술의 거리로 공식 지정되었다. 이렇게 시작한 화랑과 화방이 20여 개 정도나 있어 광주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꼭 방문하는 명소가 되었다. 그림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이곳을 지나가면 낭만적인 예술의 분위기에 흠뻑 젖어들게 된다. 이외에 골동품 가게도 많다.
이러한 충장로는 1911년 일본 상인 어곡흥장이란 사람이 지금 산업은행 광주지점 건너편에 '염옥'이란 간판을 붙이고 일용잡화점을 차린 것이 시작이다. 이후 본 정통이라 불리며 점차 일본인 상가들이 조성되기 시작했으며, 속칭 '우다방'이라고 불리며 연인들의 약속 터로 이용되던 광주우체국 등은 옛 모습 그대로 남아있어 이곳을 지나는 40∼50대들에게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래된 물건은 더욱 소중하고 사람의 손길과 정이 많이 담겨있기 마련. 혹 이곳에서 예상치 못한 보물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니, 이러한 설렘으로 골동품을 구경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된다.
현재의 충장로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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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충장로가 어떤 곳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이어 충장로에서 어떤 류의 쇼핑을 즐길 수 있는지 설명하자면, 우선 충장로 1가에서 3가까지는 대형패션몰과 의류매장, 액세서리와 각종 잡화들을 만날 수 있다. 끝없이 이어져 있는 패션의 거리에서는 젊은이들의 열정으로 가득하다. 중간중간에는 수제 칼국수, 메밀, 족발 등 소문난 맛집도 많이 자리해있어 친구들이나 연인, 가족들과 기분 전환하러 가기도 좋다. 최근에는 대형쇼핑몰도 많이 들어서 쇼핑, 외식뿐 아니라 영화나 공연 등 문화생활까지 겸할 수 있는 복합공간이 되었다.
반면 4가, 5가에서는 아직도 남아있는 전통혼례 한복과 개량한복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예비부부들이 결혼준비로 많이 들르는 곳이지만, 굳이 결혼을 앞두지 않았더라도 화려하게 펼쳐져 있는 색동한복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외에도 충장로에서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카페들도 많이 만날 수 있다. 아예 카페거리가 형성되기도 하여 빈티지한 분위기의 카페와 아름다운 정원을 자랑하는 카페, 타로카페, 떡 카페 등 다양한 콘셉트의 커피전문점들이 메말라 있던 감성을 자극하기 안성맞춤이다. 곳곳에 숨어있는 이색적인 카페들을 찾는 재미가 더해지니, 나들이 장소로 제격인 곳이 바로 이 충장로다.
명동의 분위기를 느끼며 광주를 둘러보고 싶다면 동구 충장로를 추천할 수밖에요! 다양한 스트리트 패션부터 한복 및 예단을 구입할 수 있는 한복거리, 충장로의 역사 광주우체국도 놓칠 수 없겠죠?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7년 05월 13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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