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지역을 찾든,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을 먹어보는 것은 여행에 있어 아주 중요한 순서가 아닐 수 없다. 지역이 자랑하는 음식은 여독을 풀어주고, 입맛을 충족시켜 줄 뿐더러 지역의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기도 하니 말이다.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진 곳, 광산구에서도 '대표 별미'를 찾아볼 수 있다. 광주광역시가 자랑하는 다섯 맛 중 하나, 송정 떡갈비가 이곳에 있으니 말이다.
광주 5味 중 으뜸, 송정 떡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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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강과 극락강을 끼고 있는 광주 송정은 소나무가 많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광주 광산구에 오면 광주 5미 가운데 하나인 떡갈비를 맛볼 수 있는데, 송정 떡갈비를 맛보게 되면 여타 떡갈비에는 손이 가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맛이 널리 알려져 있다. 떡갈비와 함께 나오는 돼지고기 뼛국도 빠질 수 없는 별미다. 떡갈비와의 궁합도 환상적이고 국물 자체의 맛만을 찾아오는 손님이 있을 정도로 깊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돼지 뼈와 쇠뼈 그리고 무를 넣고 하루 종일 고아낸 진국이며 기름을 걷어내어 몸에도 좋고 맛도 더욱 담백하다. 뼈에 붙어 있는 살을 뜯어 먹는 즐거움도 있다.
송정 떡갈비는 역대 대통령들이 즐겨 찾은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행사차 찾은 광주에서 점심으로 송정 떡갈비를 먹었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도 반주로 막걸리를 곁들이며 떡갈비를 맛있게 먹었다고 한다. 갈빗살에 여러 부위의 고기를 섞어서 다졌는데 얼핏 생각하면 각기 다른 맛의 고기가 한데 어우러진다는 것이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서로의 맛이 조화를 이루는 그 맛은 환상적이며 양념을 발라 숯불에 구워내니 더욱 뛰어난 맛이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인절미처럼 네모진 모양으로 먹기에 편하고 고기에 배어있는 양념이 독특한 맛을 더하니 광주를 대표하는 별미라 부르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떡갈비가 모인 곳, 송정리 향토 떡갈비 거리
광산구 송정동 일대에 떡갈비 거리가 생겨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거리를 지나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1910년대에 형성되어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송정리 오일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수십 년 전, 이곳에는 우시장이 있어 쇠고기 유통이 활발히 일어났었다. 이 송정리 오일장 일대는 나주와 함평 그리고 영광으로 가는 길목이기도 했으니 시장이 얼마나 활기찬 모습이었을지 자연스레 상상이 간다. 시장의 밥집에서 갈빗살을 다진 뒤 갖은 양념을 넣고 네모 모양으로 만든 것이 떡갈비의 시작이다. 오일장을 찾은 사람들이 한 번 떡갈비 맛을 보고 점차 입소문을 더하더니 이제는 광주를 대표하는 별미로 자리 잡았다.
거리 자체가 유명세를 타게 되며 떡갈비 거리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가게들의 경쟁이 치열할 만도 하다. 때문에 송정리향토떡갈비거리를 찾은 사람 또한 어느 가게에 들어가야 할지, 어디가 더욱 맛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음식점마다 자신만의 비법과 전통을 가지고 요리를 하기 때문에 각자의 맛이 다르다는 점은 떡갈비를 여러 번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으니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가.
명불허전, 송정 떡갈비! 얼마나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시다면 당장 광산구로 떠나 보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9년 08월 17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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