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과의 의사소통이 활발한 카페

SNS 사이에서도 이미 쌍욕라떼로 유명한 울라봉카페. 작은 카페 간판을 가졌고 규모도 크지 않아 단체손님은 수는 정해져 있다. 그럼에도 울라봉카페가 매력적인 이유는, 손님들이 욕을 먹게 되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이 곧 행복 바이러스로 이어지기 때문인 듯하다. 울라봉카페를 찾아오는 손님들은 우유 거품 위에 초콜릿 시럽으로 쓴 맛있는 욕을 먹으러 온다. 입안에서 느끼는 달달함이 입안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카페의 내부 모든 곳에서 달달함이 묻어나오고 있는 게 느껴진다. 내부 인테리어 소품, 메뉴판, 각종 오락기기 하나하나에도 정성이 느껴진다. 기회가 된다면 통영으로 여행을 왔을 때 울라봉카페를 방문해보자. 

 

성인에게는 욕, 미성년자에게는 착한 말

통영 울라봉카페에는 다양한 종류의 커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여심을 저격하는 놀 거리도 있다. 구석 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오락기기, 폴라로이드 사진, 아기자기한 액세서리들, 추억의 불량식품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본다면 소품 가게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하다. 울라봉카페의 쌍욕라떼는 테이크아웃이 안 되며 미성년자에게는 팔지 않는다. 미성년자 또는 임산부가 왔을 때는 욕이 아닌 착한 말을 써준다고 하니, 그 착한 말도 어떤 걸 쓸지 궁금해진다. 낮에는 카페이지만 밤에는 맥주를 파는 공간도 되니, 미리 시간을 참고해두기 바란다.

 

동피랑마을이 바로 옆에 

주말에 가게 되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1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릴 수도 있다. 만약 대기자가 많아 오래 기다릴 거 같으면 1분 거리에 있는 동피랑마을을 구경하고 오면 어떨까. 영화 촬영지로 유명하며 통영 여행에서 들려야 할 필수코스로 자리 잡은 동피랑마을, 여기서 내려다본 통영의 모습은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 담벼락마다 그려진 형형색색의 예쁜 벽화가 많아서 모든 게 포토존이 되는 이곳! 모두 너도나도 사진을 찍기 바쁘다. 물론 대기시간 사이에 보고 오게 된다면 언제 이름이 불릴지 모르니, 짧게 보고 온 후 카페 앞에서 대기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