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동물들이 가득한, 아이들을 위한 힐링농원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들리는 소리는 물론, 당나귀 소리다. 당나귀가 밥을 달라는 소리인지 꽤나 우렁차게 들려온다. 생각했던 것보다 농장의 규모는 상당했다. 당나귀만 있을 줄 알았는데 직접 방문해 보니 당나귀 외에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 마치 미니동물원이라 할 만큼 다양한 동물 덕에 아이들과 구경하며 웃고 즐거워할 수 있는 공간이다. 양과 염소, 세프라이트, 기니피그, 공작새, 토끼 등 귀여운 동물들이 많이 보였다. 막상 가보니 어린아이들은 주로 당나귀보다 이렇게 작은 동물들에 더 관심이 많았고, 초등학생 이상 되는 아이들은 당나귀 타는 것에 더 관심이 많았다. 드넓은 농장에 강원도의 산 내음까지. 어른과 아이 모두 힐링을 선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동키허니랜드에는 당나귀와 동물도 많이 있지만, 실내 체험 공간도 함께 찾아볼 만하다. 아이들의 재미있는 학습공간으로 비누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 특이한 점은 비누를 만드는 재료에 당나귀 우유가 들어간다는 점. 알아보니 당나귀 우유는 모유에 가장 가까운 성분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당나귀 우유는 보습력 및 항산화, 향균 기능도 뛰어나서 보습로션으로도 많이 사용한다고. 당나귀 우유를 넣어서 비누를 만드는 체험으로 당나귀 우유에 대한 배움도 얻고, 예쁜 비누도 만들어서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좀 더 다이내믹한 체험을 원한다면, 당나귀를 타보는 체험!

당나귀마을에 왔으니 당나귀도 타보고 가야겠지. 말보다는 덩치도 작고 귀여운 외모이기에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막상 타려고 하니 겁을 먹는다. 그래도 용기를 내 탄 아이들은 꽤나 재미있게 탄다. 안전장비도 잘 갖춰져 있고 가족이 옆에서 계속 동행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체 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아이들은 당나귀를 타고 처음 도는 한 바퀴는 겁을 먹었지만, 그다음 바퀴는 속도를 올리면서 재밌게 탔다. 말을 타고 체험하는 기분과는 사뭇 다르다.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말보다는 당나귀와 친구가 되는 것이 더 잘 어울려 보인다. 
 

당나귀체험 이후에는 고생한 당나귀와 농장의 친구들에게 맛있는 식사를 제공한다. 식사 메뉴는 당근이다. 당근을 보여주니 당나귀들이 기분이 좋은지 연신 울음소리를 내며 밥을 달라고 한다. 강원도 홍천으로 여행을 왔거나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면 귀여운 친구들을 많이 볼 수 있는 이곳 동키허니랜드를 찾아보자. 당나귀를 타는 체험 외에 무료로 운영되는 곳이니 부담 없이 보고, 배우고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