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과 충청남도 당진을 잇는 서해대교 중간에는 행담도라는 신비로운 섬이 하나 있다. 행담도는 사실 30여명의 주민이 거대한 갯벌을 터전으로 맨손 어업을 하던 조용한 섬이었다. 이곳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나그네의 쉼터였던 행담도가 2000년 서해대교 준공과 더불어 종합휴게시설로 탈바꿈했다.
서해안 고속도로 한가운데, 행담도 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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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km의 길이를 자랑하는 서해대교는 세계에서 9번째로 긴 다리로 기록되어 있다. 아름다운 건축예술품 중 하나로도 주목받는 서해대교는 연간 일천억 원 정도의 물류비 절감 효과를 보여준다는데 그야말로 합리적인 ‘경제대교’가 따로 없다. 이러한 서해대교의 준공을 가능하게 해 준 것이 조용한 섬 행담도다. 면적 0.16k㎢ , 해안선 길이 2km의 행담도는 서해대교를 중앙에서 지탱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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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담도는 한국에서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곳으로 그 규모가 9.2m에 달한다. 평소에는 물에 잠겨있으나 물이 다 빠진 후에는 육지에서 섬까지 걸어갈 수 있다고. 바닷물이 찰 때면 6만 9천 평 넓이의 섬이지만, 물이 빠지면 16만평이나 되는 거대한 갯벌을 드러내는 행담도는 과거 넓은 간석지로 굴. 바지락 등 양식업이 활발했단다. 사실 서해대교 준공과 더불어 휴게시설이 들어서면서부터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갯벌 매립으로 인한 피해를 고루 생각해보면, 자연과 경제 활성화라는 선택지에서 인간의 선택에 따르는 영향에 대해 한 번쯤 더 깊게 생각해 봄 직하다.
행담도 휴게소에 마련된 자연과 어우러진 휴식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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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거제도의 외도, 보타니아를 보는 듯 이국적인 외양을 자랑하는 행담도 휴게소는 이름에 걸맞게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환경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한 때 당진시민들이 삽교호에서 배를 타고 들어와 쉬어가던 아늑한 휴식처였던 행담도가 이제는 더 많은 사람에게 쉴 곳을 내어놓는 셈이다. 커다란 풍차와 알록달록한 바람개비, 식사 후 잠시 바깥바람을 쐬며 이야기꽃을 피울 공간이 행담도 휴게소에는 충분하다.
행담도 휴게소 초록 먹거리, grreen teria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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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교 준공과 함께 행담도에 들어선 휴게시설, 더 이상 자연에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일까 아이러니하게도 행담도 휴게소는 초록 물결을 일으키는 데 앞장선다. 행담도 휴게소에서 만난 새로운 시스템, green teria. 먹고 싶은 음식만 골라 담는 시스템은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해 환경에 가는 부담을 덜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반찬이 준비되어 있고 제각각 값이 매겨진다. 원하는 만큼 골라서 계산할 수 있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 반찬에 대한 비용을 지불할 필요 없어 좋고, 그만큼 줄어드는 음식물 쓰레기양에 한 번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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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라 하면 뭐니 뭐니해도 푸짐한 먹거리. 행담도 휴게소의 먹거리는 통일된 형태의 간판이 가지런히 늘어서 있어 더욱 깨끗한 인상을 준다. 임실 치즈를 잔뜩 올려 구워낸 화덕피자는 행담도 휴게소의 명물이다. 크기별로 먹음직스러운 소시지까지 하나 사 들고 나면 무거워진 양손과 더불어 여행길에 필요한 에너지도 두둑해진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휴가철, 어딜 가야 할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휴게소 명소도 미리 알아두면 조금 더 알찬 여행이 되지 않을까요?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면 행담도 휴게소를 한 번 들러보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정윤희
발행2018년 11월 29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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