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나 마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정겨움과 친근함이 담겨 있는 곳, 바로 전통시장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전통시장 보다는 백화점이나 마트, 편의점 등을 많이 찾지만 아직 전통시장에는 그만의 활기가 넘쳐난다. 최근 서울 강동구에도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전통시장이 골목형시장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새롭게 단장했으니 바로, 그 주인공은 ‘고분다리전통시장’이다.
정겨운 이름, 헷갈리는 이름
고분다리전통시장은 서울시 강동구에 있는 천호시장과 암사시장 사이에 있는 골목형 재래시장이다. 조선 시대에 두 마을을 잇는 굽은 다리가 있었고, 천호동의 옛날 지명인 곡교리(曲橋里)를 고유어로 풀이한 데서 고분다리라는 정겨운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고분다리전통시장에서 3km 정도 떨어진 곳에 5호선 굽은다리(강동구민회관앞)역이 있어 택시기사들이 종종 고분다리를 굽은다리로 잘못 알고 엉뚱한 곳으로 데려다주는 일이 있다고 한다.
골목에 다양한 가게가 있어 눈과 입이 즐거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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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다리전통시장은 획일적인 일직선이 아니라 골목 형태로 되어있어 양쪽의 식료품, 반찬, 채소, 과일, 떡집, 빵집, 정육, 생선, 의류, 생활·잡화가게 등을 구경하면서 물건을 사거나 음식을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집에서 직접 담가 1년 이상 삭여 동치미에 넣어 먹는다는 매운 고추와 시래기 등을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생 반죽 떡갈비도 사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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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동이 개발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고분다리전통시장! 수십 년의 역사를 지닌 재래시장이지만 이제는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듯 생선, 반찬 등에 꼼꼼하게 정찰제 가격을 붙여놓은 경우가 많다.
칼국수 한 그릇에 몸과 마음이 행복한 곳
고분다리전통시장에서 가격과 양이 착한 칼국수 맛집이 있다. 이곳에서는 밀가루를 일일이 반죽한 뒤 숙성한다. 그리고 손으로 썬 국수에 살아있는 고창 바지락을 넣어 칼국수를 만들고 있다. 칼국수의 국물 맛이 시원하고 면발이 쫄깃하기로 소문나서 단골손님이 많다고 한다. 시장을 들르는 길에 이곳에서 맛있는 칼국수 한 그릇을 먹고 나면 행복은 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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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몇몇 전통시장을 제외하고 많은 전통시장이 점점 어려움에 처하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대형 유통매장보다 상품의 종류가 적고 편의성 면에서 불편하기 때문이 아닐까. 이러한 전통시장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고분다리전통시장에서는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매실 품은 닭바베큐, 왕얼큰국시, 아람숯불바베큐, 종로곱창 등 특화상품의 맛을 느끼면서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자체상품권을 사용토록 하는 한편, 주차장을 완비하여 한번 찾은 손님이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백화점이나 마트와는 다른 매력의 전통시장! 포근한 정,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고분다리전통시장에서 맛과 행복을 함께 누려보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이찬복
발행2018년 04월 04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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