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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릉, 눈 내린 모습에서 역사를 찾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흰옷을 즐겨 입었다. 삼국시대,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백의를 입은 역사는 매우 길었다. 예로부터 ‘백색’은 어둠을 깨친 새벽녘의 빛이라 하여 서색이라는 신성한 의미가 있다. 그래서 우리 민족을 ‘백의민족’이라 부르기도 한다. 서울에서 눈을 보기란 근래 들어 점점 더 어려워지는 느낌이다. 눈이 소복이 내린 서울, 사람의 발걸음을 허하지 않은 왕릉은 어떤 모습일까? 커다란 왕릉 위에 소복하게 쌓여 있을 하얀 눈을 상상하며 왕릉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그날의 역사를 보는 듯한 선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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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릉 가는 길, 소복이 쌓인 눈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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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의 선정릉은 고요하고 깨끗하다. 

선정릉은 선릉과 정릉을 함께 이르는 말로 선릉에는 조선 제9대 성종과 그 계비 정현왕후 윤 씨를 모신 능, 그리고 제11대 중종을 모신 정릉이 있다. 성종의 능은 언덕 위에 있음에도 고요하기만 하였는데 언덕을 내려와 조금 올라가 보면 정현왕후의 능과 만날 수 있다. 능을 지나면서는 심한 바람으로 눈보라가 휘날렸다. 마치 성종 이후 즉위한 연산군의 피바람 속에 겨우 목숨을 유지하였던 정현왕후의 거친 삶의 역경을 보는 듯하다.

정릉에는 성종의 둘째 아들인 중종의 능으로, 그는 재위 39년(1544) 57세로 승하하였다. 재위 당시 조광조의 이상 정치 실현을 보지 못하고 급격한 개혁에 환멸을 느낀 중종. 주초위왕(走肖爲王)이라는 간사한 무리들의 모함에 그가 꿈꾸었던 도학청치의 실현은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이후 끊임없는 사화로 피바람을 일으켰음에도 능은 지극히 평온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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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인 능과 주변의 석물들을 바라보며 지난 역사를 떠올려보자. 

일반 관람은 입장만 하면 누구나 능 내를 볼 수 있지만 능침을 오르려면 사전에 관리사무소로 신청하여 허가를 받아야 한다. 능침에 오르면 봉을 감싸고 있는 곡장까지 갈 수 있는데, 이곳에 오르면 가장 먼저 4마리의 석마가 눈에 들어온다. 입을 꽉 다문채 긴 칼을 땅에 짚고 늠름하게 서있는 무인석과 온화한 미소의 문인석이 서 있으며, 문인과 무인들이 타고 온 석마 4마리가 능을 호위하고 있다.

혼이 와서 놀다 간다는 혼유석 1개와 다람쥐 2마리 중 하나는 촛불을 켜기 위해 올라가는 형상이고 다른 하나는 촛불을 끄기 위해 내려오는 형상이다. 망주석 2개, 그리고 단 아래에는 1품 이상만 설치되는 장명등 1개가 있다. 정현왕후릉 또한 모든 석물들이 있으나 다만, 크기와 장식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도심 한가운데 있는 삼릉공원으로 서울의 허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선정릉은 인근 주민들의 휴식처요, 산책로로 사랑 받고 있어 삼릉 전체를 한 바퀴 산책하는데도 한 시간이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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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모습을 모기 위해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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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역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가까운 곳에 자리하니 누구나 부담없이 찾을 수 있다. 

오랜만에 내린 눈 사진을 찍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았고, 삼삼오오 카메라를 들고 공원을 찾은 시민들과 지팡이를 들고 산책하는 어르신들도 눈에 띄었다. 선정릉은 지하철 2호선 선릉역에서 하차하여 10번 출구로 나와 길을 따라 도보로 5분이면 도착한다. 입구에서 소정의 입장료를 내고 안내 표지를 따라 자유로이 산책하며 왕릉을 거닐 수 있다. 주차는 유료이며 동절기(11월~2월)에는 오전 6시 30분에서 오후 9시까지, 하절기(3월~10월)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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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전연천

발행2018년 02월 26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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