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예술공원음식문화거리
안양예술공원은 APAP(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와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공공예술의 명소로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밤을 채색한 아름다운 감성공간의 매력을 지닌 곳으로도 사랑 받기 시작했다. 빛을 통해 공공예술 작품에 대해 소통하고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안양예술공원을 찾아가 보자! 음미하는 사람만이 예술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다가가는 사람이 예술을 향유한다. 떨어져 있는 작품과 작품을 어둠 속에서 찾아내는 즐거움, 추운 겨울 속에서도 대중과 함께하는 작가의 온기를 느껴볼 수 있다.
심연의 깊이가 있는 은은한 조명의 매력
안양시는 2016년 12월, 삼성천 주변 교량과 산책로, 쉼터 등에 다양한 색상의 LED 조명을 설치하고 어둡고 침침했던 안양예술공원의 경관조명을 새롭게 바꾸었다. 김중업건축박물관에서 시작된 길은 ‘눈으로 즐기던 예술작품’이 ‘감성으로 자극되는 밤’으로 변신하였다. 은은한 조명에 빛나며 하늘로 솟은 마애종교가 한겨울 하얗게 얼어붙은 삼성천에 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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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보다 밝은 세상에 살고 있지만, 이곳에서 느끼는 편안하고 안정된 빛의 변화는 심리적으로 더 평온하고 밝게 다가올 뿐 아니라 다양한 빛이 주는 무한한 가능성의 깊이를 체험한다. 어둠을 유희하듯 카멜레온처럼 변화하는 관악교와 관악1교의 조명에 사진을 남기려는 연인들의 포즈가 그림 같다. 이곳의 조명은 낮의 아름다움을 색다르게 부각할 수 있는 최상의 에너지이다.
과거와 현재의 예술을 연결하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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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예술공원 도처, 어둠 속에 숨어있던 현대와 과거의 작품들이 작은 불빛과 조명 속에서 새로이 만난다. 통일신라시대부터 이곳을 지켜오던 중초사지 당간지주에서 현대의 설치예술까지 어둠속에서 작품을 들여다보면 그 속에 동화되는 자신을 느끼게 된다. 과거 유원지의 놀이공간을 예술이라는 미적 공간으로 바꾸었듯 이곳의 어둠은 과거의 현재를 연결하는 차원의 게이트가 되었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어떤 작품을 만나게 될 것인가 하는 기대감이 들기도 한다. 벤치가 스트리트 퍼니처 작품인줄 모르고 앉아있는 나를 만나기도 하고 세계적인 건축가가 지은 도서관을 무의미하게 지나치기도 한다. 이곳의 밤은 아는 만큼, 그리고 느끼는 것만큼 보이게 하는 매력이 있다.
벽천광장과 산책로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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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안양예술제가 열리고 여름에는 인공폭포가 흐르며 시원함을 선사하던 벽천광장에 겨울이 되면 다양한 조명으로 반짝임과 감동을 선사하는 아름다움이 있다. 폭포 벽면이 겨울밤 빛나는 하늘이 되어 은하수와 별로 채워지고 가로수에는 눈꽃이 피어난다. 다양한 모양의 LED조명이 한결 따뜻한 느낌으로 풍성한 눈의 세계를 그려낸다. 관악산과 삼성산을 하산하는 등산객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포토 존이기도 하다. 평범한 건물도 야경 속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 아름다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듯 아름다운 조명 속 동화에 나오는 주인공이 되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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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바닥 조명이 있는 데크길은 연인들이 좋아할만한 길이다. 걷는 중간에 주변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커피의 향기가 코끝에 머물다 여운처럼 사라지며 유혹한다. 지나는 카페마다 연인들의 모습이 종종 보인다. ‘예술적 작품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역동적인 힘이 있어야 하는데 거기에 사랑보다 더 큰 힘은 없다’는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말이 문득 뇌리를 스친다.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멋진 추억을 남기고, 안양예술공원 음식문화거리에서 맛있는 음식도 즐겨보며 풍성한 밤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글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김주원
발행2018년 12월 23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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