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볼거리, 놀 거리 먹을거리 가득한 곳

서울이나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트래블피플이라면 가장 쉽게 공략할 수 있는 서울 여행! 구석구석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공간들이 많이 있다. 우리 아이에게 유익함을 전해주는 여행을 하고 싶다면 서울 어린이박물관을 추천한다. 옛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이곳은 자칫 아이가 따분해 할 수 있는 우리의 역사를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재미를 선사하기 때문. 퍼즐로 된 유물 그림을 맞추거나, 박물관 선생님과의 체험 수업을 통해 유익함과 재미는 배가 된다.
 

자녀와 함께 서울 먹방 투어를 꿈꾼다면? 우리나라 대표 국민 간식?! ‘떡볶이’, 학교 앞에서 파는 떡볶이 가게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신당동 떡볶이 골목을 추천한다. 오랜 시간 묵묵히 제 자리를 지켜온 신당동 떡볶이 골목에는 옹기종기 다양한 떡볶이 가게들이 자리한다. 그중에도 신당동 떡볶이의 원조라 불리는 ‘마복림할머니집’은 매일 많은 사람으로 시끌벅적하다. 막상 이곳의 떡볶이를 먹고 난 사람 중에는 시중에서 파는 떡볶이와 별다른 차이를 못 느끼겠다고 말하기도 한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하는 기준이 다르니 기대 이하의 맛일 수도 있지만, 이곳의 ‘맛’보다 중요한 것은 그 옛날의 ‘추억’ 아닐까?

 

■경기도 : 아름다운 풍경 속 배움과 힐링을 동시에!

경기도 내 수많은 여행지가 있지만, 그중에도 [트래블아이]가 추천하는 곳은 경기도 파주의 헤이리마을과 경기도 용인의 한국민속촌이다. 예술인들이 꿈꾸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다양한 문화예술이 소통되는 예술마을이라 불리는 파주 헤이리마을은 아이들과 함께 알찬 추억을 쌓기에 제격이다. 배움이 있는 박물관부터 다양한 예술작품을 엿볼 수 있는 미술관 및 갤러리, 또 달콤한 디저트와 커피를 볼 수 있는 카페까지, 부지런히 돌아다녀도 모자랄 정도로 꽉 찬 하루를 선물한다.

특히, 헤이리마을 내 한국근현대사박물관은 꼭 들르길 추천한다. 마치 옛날 1960~80년대로 돌아간 듯 추억의 장소와 물건들이 가득한 공간에서 잠시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 어린 자녀들은 잘 알지 못하는 추억의 거리부터 학교, 소장품 등 하나하나마다 그때의 기억이 아른거릴 것,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지금의 아이들에게도 네 부모가 어떤 시간을 보내왔는지, 어떤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지 이야기해준다면 훨씬 더 근사한 여행이 될 것이다.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곳으로는 단연 용인 한국민속촌을 빼놓을 수 없다. 오래전부터 각종 사극의 주요 배경이 되었던 이곳은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현장체험학습으로 찾고 있는 곳이다. 조선 시대 마을의 모습부터 생활모습, 세시풍속 등을 엿볼 수 있는 민속마을과 어른이나 아이 모두 좋아하는 놀이기구로 가득한 놀이마을 등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는 많은 재미 요소를 갖추고 있다. 포근한 날에는 천천히 거닐며 주변을 둘러보기에도 좋다. 이곳에서 아이와 부모 모두가 일상의 자유를 꿈꿀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강원도 : 꿈과 상상의 나라로 출~발!

어린 시절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세계에는 ‘로봇’이 빠질 수 없다. 물론 지금에는 많은 분야에서 로봇이 활용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에게 로봇은 상상 속 세계에 훨씬 가깝다. 강원도 춘천에 자리한 춘천로봇체험관은 로봇에 대한 A부터 Z까지 궁금증을 해결하는 곳이다. 대화 로봇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 안내 로봇을 통해 체험관의 곳곳을 안내받을 수 있다. 그뿐인가. 실제 로봇을 작동하여 권투나 축구 경기를 벌일 수도 있고, 1세대 조종형 로봇부터 4세대 지능형 로봇에 이르기까지 세대별 로봇의 특성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도 있다. ‘강원도 여행’ 하면 정동진, 남이섬 등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명소들이 떠오르기 마련. 그러나 때로는 지금 소개한 ‘춘천로봇체험관’처럼 아이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다양한 테마의 공간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충청도 : 백제 시대로 떠나는 타임머신 여행

‘충청도’는 다른 곳에 비해 손에 꼽는 관광지가 그리 많지는 않다. 그런데도 백제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오롯이 안고 있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여행의 묘미를 말할 수 있다. 충청도에는 ‘백제 시대’ 하면 떠오르는 곳이 몇 있는데, 그중 하나는 ‘부여’일 것. 생각보다 매우 작지만 구석구석 볼거리가 참으로 다양하다. 백제 무왕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깃든 궁남지를 비롯해 삼천궁녀 이야기로 유명한 낙화암, 백제의 마지막이라 몰리는 부소산성에 이르기까지 백제를 닮은 곳곳이 참으로 신비롭다. 아이가 걷는 곳곳, 아이가 보는 모든 풍경에서 백제가 담겨 있다.

 

■경상도 : ♥海! 바다야! 바다를 내 품에~

‘경상도’에는 우리들의 영원한 수학여행 1번지, ‘경주’가 있다. 불국사, 석굴암, 천마총, 첨성대 등 이미 너무나도 익숙한 경주의 역사 명소들. 그러나 이번에는 경주의 조금 특별한 곳을 찾아보자. 바로, 경주의 주상절리다. 보통 ‘주상절리’라고 하면 제주도를 많이 떠올리지만, 경주의 주상절리 또한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특히 부채꼴 모양, 꽃봉오리 모양 등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하다. 아이의 손을 꼭 잡고 바라보는 바다의 풍경이란 소소한 운치와 함께 남다른 여운이 밀려온다.
 
눈으로 담은 바다가 아닌, 입안의 바다를 느끼고 싶다면 포항 죽도시장을 추천한다. 이미 포항의 대표 시장으로 잘 알려진 이곳은 신선함 가득한 해산물이 즐비하다. 그중에도 겨울 별미인 과메기 거리를 놓칠 수 없다.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포항 과메기 한 입이면 추위도 금세 달아난다. 바다 짠 내 머금은 문어, 대게, 과메기 등 여러 해산물로 아이와 함께, 맛있는 여행을 완성한다.

 

■전라도 :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오감 만족 여행

남도 기행에서 빠질 수 없는 맛과 멋! 답은 전주한옥마을에 있다. 요즘은 국내외 불문하고 워낙 많은 이가 찾아 한옥마을 그 본연의 모습을 많이 잃기는 했지만, 아직도 그만의 아름다움으로 많은 사람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다. 만약 아이들과 함께 가볍게 다녀올 만한 곳을 찾는다면 이곳만 한 데가 없다. 한복을 입고 다니면서 예쁜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고, 수제만두, 문어꼬치, 고로케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먹을거리까지 준비되어 있어 눈과 입이 즐거운, 그야말로 오감 만족 여행을 선물할 수 있다.
 
 

■제주도 :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함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힐링 여행지, 제주! 바다, 산, 올레길 모두 좋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아이들의 눈길을 끌 만한 장소들도 한두 곳쯤은 필요할 것. 먼저 국내 최초 유리 전문 박물관이자 테마파크인 ‘유리의 성’은 유리로 표현할 수 있는 것 이상의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는 공간이다. 유리하르방, 유리마을, 유리콩나물 등 유리로 만들었다고는 쉬이 믿어지지 않는 다양한 유리 공예품을 만날 수 있다, 또 아이들과 함께 유리인형이나 소품을 만들어보는 다양한 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또 하나! 제주도 하면 새콤달콤 ‘감귤’을 빼놓을 수 없다. 감귤의 역사부터 종류, 재배방법, 세계 각국의 감귤 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제주 서귀포시에 자리한 감귤박물관이다. 감귤을 이용해 머핀이나 쿠키, 잼, 주스 등을 만들어보는 체험을 비롯해 감귤 정유를 넣은 아로마 족욕으로 여행의 고단함을 풀 수도 있다. 그동안 먹기만 했던 제주의 감귤에 대해 보고, 듣고, 배우고, 체험하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한다.
 
지금까지 [트래블아이]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 자녀와 함께 하기 좋은 여행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지금 여기에 소개한 내용은 사람에 따라, 연령에 따라, 기호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에서 얻고자 하는 가치가 무엇이냐일 것. 배움, 체험, 힐링, 먹방 그 무엇이 되었든 아이를 위한, 또 우리 가족을 위한 여행이라면 어디를 가더라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