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은 평균 해발 700m의 지대를 자랑하는 고지대다. 잘 형성되어 있는 산과 언덕이 많아 평창 동계 올림픽 등을 비롯하여 동계 스포츠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자연스레 뒤따라온다. 그리고 해발 700m 지점이 사람이 느끼기에 가장 행복한 고도를 지니고 있다고 하니 일석 삼조라 할 수 있다. 이렇게 건강과 휴식을 챙길 수 있는 평창에서는 멋진 산들을 잔뜩 만나볼 수 있는데, 본고의 주인공인 오대산도 그들 중 하나이다.
오대산, 그리고 단풍
1
2
3
오대산은 한반도의 중추를 지나는 태백산맥의 중심에 위치하는 산이다. 예로부터 북쪽의 금강산, 중앙의 설악산, 남쪽의 태백산과 더불어 강원도에서 가장 유명한 산이자 태백산맥의 영산으로 불린다. 모습이 마치 다섯 개의 연꽃잎에 싸인 연심(蓮心)과 같다 해서 오대산이라 부른다고 한다. 오대산은 해발 1563m에 달하는 큰 산이지만 흙이 많고 토양이 비옥해 산림자원이 많다. 그 중에서도 특히 가을이면 제 멋을 내는 단풍과 전나무숲은 오대산에서 만나야할 명물로 꼽힌다.
가을이 깊어가는 계절, 오대산은 예쁜 가을 옷으로 갈아입는다. 오대산 단풍은 유독 빨갛고 곱다. 특히 선재길은 약 9km의 산책로로 월정사에서 시작해 상원사까지 가는 길이다. 대부분이 평지로 되어있어 오대산 최고의 산림로로 유명하다. 특히 월정사에서 동파골에 이르는 6.6km의 길은 단풍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가을이면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계곡을 따라 흐르는 시원한 물이 단풍과 더불어 가을의 분위기를 더욱 고취시킨다.
오대산, 그리고 힐링
1
2
오대산 내에는 오대산국립공원이 조성되어있어 누구나 쉽고 편하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단풍길로 유명한 선재길에 비하면 매우 짧은 거리지만 약 1km 이어지는 전나무 숲길은 산림욕을 하기에 매우 좋다. 숲의 냄새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고 정신까지 개운해지게 해준다. 전나무, 잣나무, 소나무, 가문비나무, 박달나무 등 활엽수림이 울창하게 우거져있다. 또 곳곳에 들꽃과 함께 많은 꽃들이 관람객의 발걸음을 더욱 향기롭게 한다.
오대산국립공원의 월정사 전나무숲은 지난 2011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생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잘 보존된 아름드리 전나무 약 1,700여 그루가 있고 천년의 숲이라는 이름답게 수백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전나무숲은 전국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들만큼 빼어난 볼거리다. 숲깊에는 중간중간 나무로 만들어진 자연설치미술들이 자리하고 있어 숲길 산책에 또다른 재미를 선물해준다.
오대산의 전설, 방아다리 약수
방아다리약수 또한 가봐야 하는 명소이다. 이 약수는 조선 숙종 때부터 그 효능을 널리 알렸던 약수이기도 하다. 숲길을 지나면 방아다리 약수가 나타나는데, 철분과 탄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위장병, 피부병, 신경통 등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 약수는 옛날에 신병으로 고생하던 노인이 남은 삶을 정리하고자 풍치 좋은 명산을 찾아다녔고 오대산까지 이르렀다. 잠시 쉴 겸 나무 밑에서 잠을 청했는데 꿈에 산신이 나타났다. 노인이 사연을 말하자 산신은 그곳을 파보라고 했고, 꿈에서 깨어난 노인은 산신이 시킨 대로 했더니 맑은 물이 솟아났고, 며칠간 약수를 마셨더니 병이 나았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깊어가는 가을에 단풍과, 삼림욕, 그리고 신기한 전설의 방아다리 약수까지. 볼거리 많고 생각할 거리 많은 오대산에서의 힐링투어 한번 떠나볼까요?
글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3년 11월 08 일자
해당 콘텐츠에 대한 기여도 기사+사진 기사 사진 오류수정
테마리스트 페이지 버튼 테마별 기사리스트 페이지로 이동
테마리스트 해당기사와 같은 테마기사 리스트
테마리스트 바로가기 버튼 테마별 리스트 정보제공
핫마크 콘텐츠에 대한 중요도 정보
콘텐츠호감도
콘텐츠들에 대한
트래블피플의 반응도
사용방법 안내버튼 설명 페이지 활성화
함께하는 트래블피플
트래블파트너, 슈퍼라이터,
파워리포터, 한줄리포터로 구성된 트래블피플
스크랩
마이페이지
스크랩 내역에 저장
해당기사에 대한 참여
추가정보나 사진제공,
오탈자 등 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