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는 360여 개의 크고 작은 오름이 존재하여 흔히 ‘오름의 왕국’이라고 비유한다. 산보다 오르기에 부담 없고 소요시간도 짧아서, 최근 제주에 오름 투어를 목적으로 여행 오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그중 제주도 서쪽의 대표적인 오름으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새별오름을 다녀왔다.
초저녁, 외롭게 떠 있는 샛별 같아, 새별오름
제주도 오름은 저마다의 독특한 모양과 이야기에 따라서 재미난 이름이 붙여진다고 한다. 새별오름은 초저녁에 외롭게 떠 있는 샛별 같다고 해서 '새별'이라는 예쁜 이름이 붙은 오름이다. 제주도 서쪽 벌판에 동그랗게 우뚝 솟아 있는 519.3m의 새별오름은 제주시 애월읍 봉성읍에 위치하고 있다.
언제 찾아도 좋은 새별오름!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제주의 풍경이 멋있어서 제주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한 곳이다. 봄과 여름에는 푸르른 자연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을에는 억새가 한창이라서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가장 최근에는 웨딩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있다.
매년 겨울에는 들불축제도 개최되는데,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제주도 겨울 대표축제라 할 수 있는 새별오름의 들불축제는 정월 대보름날을 전후로 액운을 몰아내고 풍요와 다복을 기원한다. 여러 프로그램 중에도 ‘새별오름 태우기’는 이 축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오름 전체를 통째로 태워버리는 행사이다. 어두운 밤 활활 타오르는 모습이 멀리서 보면 마치 활화산이 터지는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오름을 바라보며 지난해 모든 액을 다 태워버리고, 새해 건강과 행운을 기원한다. 1년에 딱 한 번만 볼 수 있는 들불축제를 즐기기 위해 타지에서 방문한 관광객과 제주도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덕분에 제주도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하였음은 물론이다.
제주의 일몰 명소, 새별오름
새별오름은 왕복 1시간 내외로 오르내릴 수 있지만, 오르는 길의 경사가 가파르기에 운동화와 생수는 필수이다. 새별이라는 이름과 딱 들어맞게 실제로 오름 정상에 서면 다섯 개의 둥그런 봉우리들이 별 모양을 이루고 있다. 크고 높은 건물이 없는 제주도는 새별오름 정상에 서면 제주 모습 그 자체를 360도 파노라마처럼 생생히 느낄 수 있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구름이 떠다니고, 좌우를 살펴보면 한라산과 비양도 전망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오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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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을에는 억새 명소로도 유명하여 가족, 친구, 커플 등 스냅사진 촬영장소로도 인기 만점. 해 질 무렵 오름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몰의 모습은 장관이다. 가을의 노을에 억새가 반사되어 황금빛으로 반짝이니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계절마다 일몰 시간이 다르니 미리 체크해서 오르는 것을 추천한다. 제주를 느끼기 충분한 곳인 이곳. 제주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새별오름 정상에서 제주의 자연을 만끽해보자.
남녀노소 오르기에 큰 무리가 없는 제주도 서쪽의 새별오름! 제주도 서쪽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여행 중 오름 하나 올라보는 것은 어떨까요?
글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김지선
발행2018년 09월 05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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