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의 계절이 왔음을 알리는 ‘내장산 단풍 생태공원’

산 안에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한 내장산 초입에 위치한 ‘내장산 단풍 생태공원’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내장산국립공원보다 많이는 알려지지 않았다. 1971년 11월, 우리나라 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내장산국립공원은 여러 가지 천연기념물이 있고 눈을 즐겁게 하는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이 뛰어나다. 특히 단풍이 유명하여, 매년 이맘때쯤이면 정읍시의 연례행사로 단풍제가 열리고 있는데, 본 축제는 내장산 단풍 생태공원에서도 즐길 수 있다.
 

다채로운 빛깔의 단풍을 즐기기 위해 케이블카를 타거나 등산을 통해 내장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에 비해 비교적 한가한 모습을 보이는 내장산 단풍 생태공원! 이곳은 울긋불긋한 단풍뿐만 아니라 바람에 흔들리며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주는 억새를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여유로움

테마 별 단풍원 8개소와 세계단풍원, 단풍터널길, 단풍동화숲, 단풍분재원, 단풍쉼터 등의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형성되어있는 내장산 단풍 생태공원은 내장산국립공원과 정읍시에서 공동으로 조성한 공원이다. 조성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지만,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어있다. 내장산 단풍 생태공원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전망대부터 시작하여 여유롭게 추억을 남기기에 충분한 산책로를 거닐다 보면 생태공원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내장산 단풍 생태공원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의 하나는 정읍시 국민여가캠핑장을 이용하는 것이다. 일반캠핑을 비롯해 자동차캠핑, 카라반, 글램핑장비 등을 갖추고 있으며 취사장, 샤워장,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그야말로 가을 정취의 기쁨과 캠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내장산 단풍 생태공원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공원

내장산국립공원 올라가는 길목에 내장산 단풍 생태공원과 나란히 있는 또 다른 공원은 전봉준공원과 조각공원이다. 울긋불긋한 단풍이 줄지어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 전봉준공원과 조각공원은 길목에 바로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뒤 둘러볼 수 있다.
 
전봉준공원에는 갑오 동학농민혁명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탑이 세워져 있다. 옛 농민들의 가슴에 뜨거운 불을 지폈던 동학농민혁명의 역사를 볼 수 있는 판화도 함께 새겨져 있어 더욱 의미가 있고 가슴 뭉클함을 느낄 수 있다.
 
동학농민혁명 100주년 기념탑을 뒤로 하면 조각공원이 펼쳐진다. 국립공원 서래봉 자락 아래에 위치한 내장산 조각공원은 내장호수와 잘 어우러져 국내 미술전 대상 수상 작가 16명의 수준 높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