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에 자리한 통도사는 한국 3대 사찰 중 하나이다. 통도(通度). 즉 도가 통한다는 의미이다. 부처가 있던 인도 영취산의 모습과 닮았다는 점. 그리고 승려가 되고자 한다면 이곳을 통과해야 한다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이다. 그만큼 통도사를 향해 갖는 불자들이나 관광객들의 기대가 작지 않다. 통도사의 경내와 내부 곳곳에 자리한 건물들을 둘러보면 어느새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통도사가 그 이름에 어울리는 사찰이라는 것을 말이다.
한국의 3대 사찰, 통도사
선덕여왕 15년 자장율사가 세운 통도사가 한국의 3대 사찰이 된 것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대장경을 봉안한 사찰이기 때문이다. 통도사로 통하는 산책로에 입성하게 되면 자연만이 주는 웅장함과 여유로움에 마치 궁예를 만나러 가는 기분이 들 정도로 현대를 벗어나게 해준다. 울창한 숲속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좌측으로 깨끗한 계곡물이 흐른다. 더운 날엔 발을 담그고 싶다는 충동이 들 정도로 시원시원하게 뻗어 나간다. 높게 솟은 나무들이 태양 빛을 가려주지만 타는 목은 촉촉이 적셔 줄 수 없다. 그럴 때 생각나는 약수물 한 모금 마셔주면 피로가 싹 가신다. 통도사로 향하는 산책로 중간에 시원하게 앉아서 쉴 수 있는 정자와 한옥 스타일의 카페도 만나볼 수 있다.
4만여 점의 문화재를 보유한 통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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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의 입구인 총림문을 지나면 신식건물이 하나 나오는데 도난이나 훼손 등의 위험에 노출된 사찰 문화재들을 보존, 전시하는 성보박물관이다. 문화재 4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박물관이라는 소리에 한국 3대 사찰의 위용을 또 한 번 실감하게 된다. 주말이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신도들이 찾는 사찰이지만 맑은 풍경 소리가 사찰 전체에 퍼질 수 있을 정도로 통도사는 언제나 고요하다. 통도사를 찾는 관광객들과 신도들은 이곳의 고요함을 느끼며 눈을 뜨고 명상하는 것 같이 보인다. 천왕문을 지나면서 통도사를 찾은 관광객들과 신도들이 분주한 모습들이 보일 때가 있다. 그 중심에는 소원의 나무, 기도의 나무가 있다. 통도사를 찾은 사람들의 소원을 적은 쪽지를 나무에 매달고 두 손 합장하여 소원이 꼭 이뤄지기를 부처님께 비는 것이다.
통도사의 전각은 상로전, 종로전, 하로전으로 나뉘는데 국보이자 본당인 대웅전으로 향하는 길에 통도사의 상징인 금강계단을 만나게 된다. 통도사는 다른 사찰과 다르게 본당에 불상을 모시지 않고 금강계단에 진신사리를 모셨다는 점이 특별하다. 금강계단은 흔히 생각하는 계단이 아닌 평평한 땅 위에 사각형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좌우에 석등이 한 쌍씩 있다. 이곳에 오는 불자들은 진신사리를 모신 탑 앞에 공양미를 두고 탑을 중심으로 총 세 번을 돌며, 세워진 석등을 지날 때마다 합장하고 절을 하곤 한다.
가족과 함께 떠나기 좋은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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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을 드리고 절 내에 있는 불교용품점으로 향하는 길에는 템플스테이 수련관이 보인다. 템플스테이는 사찰에서 스님의 일상을 체험하며 사찰에서의 하루를 경험해보는 것을 말하는데 명상과 요가, 다도시연, 인경체험 등 다양한 활동들을 체험할 수 있다. 가족 간의 소통이 줄어든 요즘 가족과 함께 체험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에 적합한 체험활동이 될 것 같다.
통도사를 향하는 산책로에서부터 사찰을 둘러보고 불공을 드리면 몹시 배가 고파 올 것이다. 예로부터 절집 인심은 공양간에서부터 나온다고 했다. 통도사의 공양간의 밥은 아주 맛있기로 유명한데 깨끗한 주방에서 위생모와 위생 장갑 등을 착용한 보살님들이 해주시는 다양한 나물들과 반찬의 맛이 매우 좋다. 너무 맛있다고 해서 절대 욕심내지 말고 먹을 만큼만 먹어야 한다는 걸 잊지 말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힐링하고 싶을 땐 통도사로 떠나보자!
통도사에서 보살님들이 해주시는 밥도 먹고 소중한 문화유산도 보며 절을 제대로 즐겨보아요. 이곳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유다영
발행2019년 05월 12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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