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면 생각나는 꽃 하면 국화가 빠지지 않는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샛노란 국화를 보고 있노라면 어릴 적 베갯머리에서 옛날 얘기를 들려주시던 할머니가 떠오르기도 하고, 너는 엄마 나는 아빠 하고 소꿉놀이하던 옛 친구가 떠오르기도 한다. 전라남도 화순군에서는 군화인 들국화를 테마로 한 도심 속 국화 향연이 10월에 개최된다. 가을이면 찾아오는 아름다운 국화 향기에 취해보러 전남 화순군으로 떠나보자.
국화로 넋을 위로하는 화순읍 남산공원
전라남도 내륙 한가운데에 위치한 화순은 조광조가 그의 이상을 펼치지 못하고 유배되어 죽음에 이른 곳이다. 또한 방랑 시인 김삿갓은 중국 적벽에 못지않게 아름다운 화순 적벽의 절경에 반해 이곳에서 죽음을 맞기도 했다. 최근 들어서는 운주사 천물 천탑의 고장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화순 도심 속 국화 향연(화순 국화축제)이 열리는 화순읍 남산공원은 1970년 10월 조성된 공원으로 공원 중앙에 군민회관이 자리 잡고 있으며 숲이 좋아 주민들의 좋은 휴식처 역할을 하는 곳이다. 공원 내에는 양한묵(독립운동가) 선생 추모비와 충혼탑이 세워져 있으며 편의시설로는 서양정(궁도협회 궁도장)과 각종 쉼터 시설 등이 마련되어 있다.
남산공원은 조성된 이후 지속적으로 화순 군민의 주요 행사장 및 휴식처로 이용되어 왔는데, 2009년 5월에는 화순군에 등록되어 있는 6.25전쟁 및 월남전 참전 용사 국가 유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위패 봉안실이 마련되었다. 참전 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곳에서 열리는 도심 속 국화 향연이라니 의미가 남다를 듯하다. 매년 남산공원 일대에서 피어나는 국화가 참전 용사들의 넋을 위로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만 같다.
지친 마음을 힐링하는 전남 화순 도심 속 국화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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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의 도심 속 국화 향연은 화순군 이미지 제고와 군민의 정서를 함양시키고자 매년 10월에 개최되고 있다. 도심의 일상에서 벗어나 오색단풍과 국화향기 그윽한 화순에서 힐링을 느낄 수 있는 국화 여행지가 되는 것이 목표이다.
같은 전라남도 내 함평군이 주최하는 국화축제인 대한민국 국향대전도 유명하나 이보다 한발 앞서 국화꽃을 관람할 수 있는 화순군의 국화축제가 더 끌리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특히, 이름 그대로 ‘도심 속’에서 열리는 국화 향연이니 더욱 세련미를 갖추었다고 말해도 무난하겠다. 도심 속에서 생활하며 스트레스받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직장 생활에서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 출퇴근 시간 꽉 막히는 교통체증, 하늘을 모두 가리는 높은 고층 빌딩 사이에서 작아지는 마음 한편, 커피와 초콜릿 같은 기호식품으로도 스트레스를 지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도시 생활 스트레스를 화순읍 국화 향연에 와서 모두 날려 보내면 어떨까.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 역시 도심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많다. 친구와 치열하게 경쟁하며 공부를 해야 하고, 친구와 비교당하며 어느 학교를 들어가야 할지 고민하고, TV 속에 비치는 연예인의 모습에 질투하며 외모 가꾸기에도 정신이 없다. 힐링이 필요한 건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노란 들국화를 바라보며 아이들이 지치고 어두워진 마음을 밝고 유쾌하게 변화시켜 갔으면 좋겠다.
즐길거리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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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 도심 속 국화 향연의 프로그램으로는 국화작품 주 전시관, 국화공원, 국화 동호인 작품전시, 관광 화순 사진 전시, 화순 문학 시화전 등이 마련된다. 국화꽃으로 힐링한 마음을 안고 시화전을 둘러보며 한결 가벼워진 마음에 충만한 감성을 채워 가면 좋겠다. 이 외에도 길거리 공연, 무대공연 행사 등의 공연행사도 마련된다. 음악에 몸을 맡겨 축제장에 온 사람들과 함께 힘껏 뛰어놀아도 좋겠다. 그 밖에 한지공예체험, 국화차 시음, 농특산물 판매 및 음식 판매 코너도 운영된다. 축제하면 먹거리 또한 빠질 수 없다. 국화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차로도 즐겨보며 향과 맛에 취해보면 축제를 즐기는 기쁨이 더욱 배가 될 것이다.
뜨거운 햇살이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날, 화순읍 도심 속 국화 향연 축제로 발걸음을 내디뎌보자. 화순읍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국화와 즐길 거리 볼거리 가득한 축제 프로그램에 콧노래가 절로 나올지 모르겠다. 도심 속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릴 수 있는 화순 국화축제로 올해는 꼭 떠나보자.
화순 국화축제에 가서 국화 앞에서 사진도 찍고 국화 차도 마셔보며 힐링하면 더없이 좋겠죠?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축제장으로 떠나보아요.
글 트래블투데이 이승혜 취재기자
발행2016년 10월 08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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