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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한 역사가 함께하는 강화도새우젓축제


강화하면 삼별초의 몽고항쟁이 떠오른다. 가슴 아픈 수난의 기억이자 몽고에 항복하지 않겠다는 고려인의 강건한 자주성을 품고 있는 삼별초의 항쟁유적지는 강화도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이다. 눈물의 역사를 보유한 강화도는 짠내 나는 감칠맛을 자랑하는 새우젓과도 인연이 깊다. 새우젓의 역사와 함께 유구한 흥을 돋우는 강화도새우젓축제를 만나보자.

                    
                

새우의 고장 강화 외포항

진흙밭이 있는 강화연안은 젓새우가 많이 잡힌다..

'살어리 살어리랏다. / 청산에 살어리랏다.‘로 시작하는 청산별곡은 몽골에 억눌린 시대의 저항의 노래이다. 강화도 외포항에 삼별초 항쟁비가 있는 것을 보면 고려시대 항쟁을 계속하던 삼별초가 반농반어촌인 강화도 외포리을 배경으로 청산별곡을 지은 것이 아닐까 싶다.
 
강화연안은 국내 3대 젓새우 생산지다. 강화도 내에서도 특히 외포항은 예부터 젓새우가 많이 잡히기로 유명했다고 한다. 바닥이 진흙으로 이루어진 얕은 바다에 사는 젓새우는 무리지어 살며 다른 해양생물의 주요 먹이가 되기도 한다.
 
한편 동의보감에 따르면 ‘새우는 성이 평하고 맛이 달콤하며 약간의 독이 있다’고 하였다. 오래 먹으면 풍을 일으키지만 키토산, 칼슘, 타우린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적당히만 먹으면 약재로도 손색이 없는 귀한 식량자원이다. 말린 새우의 단백질 함량은 6~7할 정도로 매우 높다. 대형새우인 대하는 맛이 좋지만 먹을 수 있는 부분은 반 밖에 없는 반면, 젓새우는 젓으로 담가 통째로 먹을 수 있으니 단백질의 섭취함량이 타 새우에 비해 더 높겠다.

 

임금님 수라상의 별미, 새우젓

단백질이 풍성한 젓새우는 소금에 절여 젓으로 담가먹는다.

새우젓은 새우를 소금에 절인 젓갈이다. ‘난호어묵지’라는 기록에 따르면 조선시대 어부들은 미리 소금을 어선에 싣고 나가 새우가 잡히는 대로 배 위에서 젓을 담갔다고 한다. 풍랑 위에서 손맛으로 만들어진 젓이라 천히 여길 법도 하나 실은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던 귀한 음식이다. 궁에서는 겨울에 담근 백하젓의 머리와 꼬리를 떼어내고 임금님께 진상하였다고 전해진다. ‘세종실록’에는 백하젓을 명나라에 진공하였다는 기록도 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새우젓이 유구한 역사를 품은 강화도와 더욱 어울리는 것은 우연만은 아닐 터.
 
상식으로 알아두면 좋을 내용을 소개한다. 일 년 내 별미인 한국의 대표음식 김치의 알싸한 맛을 책임지는 새우젓은 담그는 시기에 따라 오월에 담그면 오젓, 유월에 담그면 육젓, 가을에 담그면 추젓, 겨울에 담그면 동백하젓으로 부른다. 

 

맛과 흥이 풍년인 시월의 강화

매년 10월 중순이면 강화도는 맛있는 짠맛으로 설레는 시월을 맞이한다. 2004년부터 강화군 경인북부수협이 주최하는 강화도새우젓축제가 열리는 덕분이다. 싱싱한 새우와 국내연안의 염전으로 담근 붉은 빛깔의 새우젓이 가장 사랑받는 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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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한 강화도새우젓축제

축제 메인 체험행사로는 새우젓 만들기, 김치 담그기 행사가 열린다. 엄마손 꼭 붙잡고 축제장을 방문한 초등학생 아이부터 시집온 며느리 손에 쥐어 보낼 김치를 담그러 오신 노(老)여인까지 너도나도 소매를 걷어 올리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새우젓 나눠주기, 강화 장어잡기대회 등 체험해 볼 수 있는 거리가 풍성하다. 새우젓 나눠주기 행사에서는 거의 무료에 가까운 경매가 이루어지고, 강화 장어잡기대회에서는 잡은 장어를 공짜로 구워주는 부스도 마련된다니 주머니 가벼운 이들에겐 더 없이 기쁜 소식이다.
 
흥이 많은 이들은 새우젓 가요제, 곶창굿 공연, 강화 지역 동아리 대축제에 참여해보면 좋겠다. 노래로 박수 한번 받아봤다면 가요제에서 상금을 탈 수도 있고, 나서기 부끄럽다면 다양한 문화공연에 흠뻑 취해 좋은 청중이 되어 보는 것도 좋겠다. 강화도외포리곶창굿은 어업과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이 마을 번영을 기원하는 굿으로, 인천광역시의 주요 무형문화재이기도 하다. 끼 많은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청소년 댄스경연대회’에 참여해 장학금을 받아갈 수도 있다.​
 

강화도새우젓축제에는 먹거리장터가 상시로 열린다.

상설로 진행되는 행사로는 사진작품전시, 페이스 페인팅, 생선회와 젓새우 시식회, 새우 요리 체험, 어린이 놀이터 등이 있다. 싱싱한 회를 좋아하는 아버님부터 호기심 많은 어린 아이까지 두 볼 발그레하며 신나게 놀아보기에 좋은 장터다.
 
우리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귀한 양념이자 그대로도 맛깔 나는 음식인 새우젓. 예로부터 조상들에게 사랑받아온 음식을 강화군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건 행운이다. 선뜻 들어와 버린 가을날 헛헛해지는 마음을 달래기에 이만한 곳도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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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투데이 최고은 취재기자

발행2016년 10월 06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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