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을 캐러 다니는 심마니들에게 ‘심 봤다’라는 외침은 낚시하는 이들에게는 월척의 기쁨이자 일생에 단 한 번 로또 1등에 당첨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예로부터 귀하게 여겨온 산삼은 지금도 우리나라에서는 최고의 약초로 그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쉽게 구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울 뿐. 이러한 아쉬움을 알기라도 하는 듯 산삼 대신 인삼을 재배하는 농가가 부쩍 많아졌다. 이 중 ‘인삼’ 하면 단연 떠오르는 고장 ‘금산’에서는 매년 가을 금산인삼축제가 열린다.
먹을수록 건강해져요! 인삼의 건강한 매력
산삼보다는 덜하지만 그럼에도 매우 귀한 약초로 알려진 인삼. 특히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과 진세노사이드 등의 성분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암세포를 억제하는 등 여러 효과가 있다. 이러한 약효 덕분인지 일찍이 인삼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특산물이자 교역품이기도 했다. 그중에도 금산 인삼은 다른 지역의 인삼보다 훨씬 더 뛰어난 효능을 자랑한다고. 사실 금산 인삼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아주 옛날 한 선비가 아프신 어머니를 위해 밤낮으로 기도를 드리며 정성을 다해 간호하던 중 인삼을 발견한 데서 지금의 금산 인삼이 비롯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일까, 한 선비의 갸륵한 효심이 담긴 금산 인삼은 그 유래만큼이나 뛰어난 효과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금산에서는 매년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금산 인삼을 더욱 많은 이에게 알리고자 금산인삼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국내에서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금산인삼축제
충남 금산군 일대에서 열리는 금산인삼축제는 인삼과 더불어 금산을 대표하는 축제이자 세계를 향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축제, 언제부터 시작하게 된 것일까.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처음 이곳에서는 인삼 재배 시 인삼 농사가 잘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산신령에게 기도를 올리는 ‘삼장제’를 지냈다고. 그러다 후에 삼장제를 축제로 발전시켜 1981년에 10월에 제1회 금산인삼제가 개최되었다. 해마다 품질 좋은 인삼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던 금산인삼제는 1996년 문화관광축제에 선정, 1997년 금산인삼축제로 그 명칭을 바꾸게 된다. 올해로 제36회를 맞이하는 금산인삼축제는 오랜 역사와 명성처럼 이번에도 설렘 가득한 프로그램들로 진행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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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금산인삼축제의 이모저모를 살짝 구경해볼까? ‘인삼, 금산의 멋과 맛을 담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9월 23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리게 된다. 그렇다면 금산 인삼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금산인삼축제에서 눈여겨볼 만한 프로그램에는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인삼캐기 체험여행’의 묘미는 직접 인삼밭에서 인삼을 캐볼 수 있다는 것. 흙 속에 파묻혀 있는 인삼을 자유롭게 캐며 ‘심 봤다!’를 외쳐보자. 일상에서는 쉬이 만날 수 없었던 ‘행운'을 경험할 수 있을 것. 직접 캔 인삼은 구매할 수도 있으니 더욱 의미 있는 체험이 아닐까 싶다.
‘음식의 맛은 재료에 의해 좌우된다’는 말처럼 이렇게 좋은 식재료를 눈앞에 두고 어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 축제에서는 ‘전국 인삼약초 요리경연대회’도 함께 진행된다. 인삼을 재료로 자유롭게 요리 경연을 펼치는 데 과연 인삼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기대해도 좋다. 상상 이상의 인삼 요리들을 만나볼 수 있을 테니.
이외에도 한류 열풍 속 금산 인삼을 체험하는 ‘인삼한류체험관’부터 인삼을 담을 수 있는 ‘인삼약초병 만들기’, 옛날 문방구와 사진관, 다방 등 추억의 거리를 재현하며 그 안에서 옛날 교복을 입고 깔깔대기도 하고, 인삼 씨앗을 고르거나 인삼을 깎는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도 있는 ‘추억의 인삼거리’ 등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무궁무진한 축제 프로그램들이 여러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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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이라 해서 비단 어른들만의 축제라고 단정 짓지는 말길. 아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기 때문.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 마련부터 페이스 페인팅, 비즈공예, 인삼잎 손수건 만들기 등의 체험이 진행되어 아이와 어른 모두 특별한 추억의 한 페이지를 새길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피로는 싹~ 머리는 팽팽! 피로회복과 두뇌계발에 좋은 금산 인삼 맛보러 금산으로 떠나볼까요? 이왕이면 금산인삼축제 현장을 함께한다면 더 좋구요!
글 트래블투데이 홍성규 취재기자
발행2017년 09월 25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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