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최대의 사력댐은 어디일까? 강원도 춘천시에 바로 그 답이 있다. 높이 123m, 제방의 길이 530m, 총 저수량 29억 톤으로 만들어진 소양강댐은 당시 318억 7,000만 원이 소요되며 1973년 10월에 완공되었다. 소양강댐이 만들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조성된 소양호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물길이 아름답고 자연경관이 수려하여 하루 코스의 나들이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첫 시작, 소양강댐의 건설
소양강댐은 경부고속도로, 서울지하철 1호선과 함께 박정희 대통령 시대의 3대 국책사업으로 꼽힌다. 사실 소양감댐에 대한 기초조사는 6·25전쟁 이후 나라가 피폐해졌을 때부터 '수력발전 단일목적댐 건설'이라는 목표로 시작되었다. 그러던 것이 1960년대 사회적 여건의 급변에 따라 한강 하류부 지역의 용수 수요 급증에 따른 개발의 타당성이 제고되며 소양강 다목적댐을 건설하기로 하였다.
본래 처음 도안은 일본에 콘크리트 중력식으로 설계되었었다. 하지만 이내 현대의 정주영 회장이 비용은 3분의 1로 낮추면서도 훨씬 튼튼한 사력식 공법을 제안했고, 결국 일본을 누르고 건설 건을 따내게 되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양강댐 발전소는 1973년 완공되며, 연간 353GWh의 전력 생산과 함께 수도권 및 중부지역 일원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소양강댐은 전력공급뿐만 아니라 홍수 조절까지 가능하게 했다. 실제로 1984년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4일간 거의 전 국토가 홍수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한강 유역에는 전체 평균 377mm의 비가 이틀 반 동안 내렸다. 그러나 한강 인도교 수위가 1.03.m로 끝난 것은 소양강댐 덕분이었다. 뿐만 아니라 연간 용수 공급은 물론 댐 건설 및 주변 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일정 금액을 제공하고 있다. 이 예산은 지역 주민의 생활과 생활기반 조성, 육영 사업 등으로 들어가고 있으니 소양강댐은 국가와 지역 모두에게 이익이라 할 수 있겠다.
소양호와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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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들어진 소양호는 댐의 길이 530m, 높이 123m, 수면 직선거리 60km, 굴곡 수면 거리 120km의 면적과 저수량을 자랑하며 한국 최대 규모로 ‘내륙의 바다’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크기만 큰 것이 아니라 주변 풍경 또한 아름답다. 소양댐에서 인제군까지의 물길 150리는 그림과 같다 하여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크기가 크기이다 보니 수상교통로까지 생기게 되었다. 소양강댐에서 양구읍 석현리 선착장까지 27km 거리를 30분 만에 달리는 관광쾌속선이 있고, 인제군 부평리 선착장까지 64㎞ 거리를 2시간에 달릴 뿐만 아니라 내설악의 경관까지 즐길 수 있는 관광쾌속선도 운항하고 있다. 천천히 주변을 관광하고 싶은 트래블피플을 위해 관광 유람선까지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취향과 목적에 따라 골라서 타면 좋지 않을까. 뿐만 아니라 호수 안에는 향어, 송어, 잉어, 뱀장어, 빙어 등의 다양한 민물고기가 살고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주변 관광지로는 물맛 좋기로 유명한 추곡 약수터부터 시작해서 고려 시대 사찰인 청평사와 오봉산이 있다. 양구군 주변으로는 선사박물관, 제4 땅굴, 을지전망대, 통일부 양구 북한관, 전쟁기념관 등이 있고 인제군 주변으로는 경로정, 합강정, 내설악, 내린천 등이 있다. 이왕 가본 김에 여러 군데 우리 유적들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소양호 하면 또 빠질 수 없는 축제가 빙어축제이다. 강원도 인제군 내설악 소양호에서 은빛 빙어를 주제로 펼쳐지는 빙어축제는 맑고 투명한 빙어와 눈 덮인 내설악 경관, 빙판 위에서 행하여지는 산촌문화를 만날 수 있는 인제군만의 고유한 축제이다. 전국 최대의 청정호수인 이곳은 겨울철이면 300만 평의 빙판이 형성되는 것과 동시에 산란을 위해 둥지를 찾는 빙어떼가 몰려들어 낚시꾼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빙어축제에서는 빙어낚시 이외에도 빙상볼링, 얼음축구대회, 스노우 산악자전거대회 등의 여러 가지 얼음을 주제로 한 체험행사를 개최하니 이 또한 소양호의 겨울 매력이 아닐까.
사시사철 다른 매력을 뽐내는 소양호! 명세기 트래블피플이면 한 번쯤은 가봐야 하는 장소가 아닐까요? 지역 주민들의 생활에도 유익을 주고 있으니 자랑거리로도 손색이 없답니다.
글 트래블투데이 홍성규 취재기자
발행2018년 06월 16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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