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씨동굴 미리 맛보기

고씨동굴은 영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로 독특한 이름에 걸맞게 전해져 오는 설화와 4억 년의 신비를 담고 있는 동굴이다. 고씨동굴을 찾는 관광객도 상당히 많아 동굴 관람을 예매해도 상당한 시간을 기다려야 해서 기껏 왔다가도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 이러한 관광명소인 고씨동굴을 관람하기에 앞서 동굴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을 숙지하고 관람한다면 관람의 재미는 배가 될 것이다. 고씨동굴에 대한 내용을 영월동굴생태관에서 미리 배우고 관람을 시작하자. 
 

영월동굴생태관은 지하 1층과 지하 2층,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곳곳에는 트릭 포토존이 있어 방문 시에 다양한 사진을 남겨갈 수 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동굴생태관은 아이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먼저 지하 1층에선 고씨동굴에 대한 설명과 동굴 탐사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과 장비, 동굴의 생성 과정에 대한 설명들을 만나볼 수 있다. 고씨동굴을 구성하고 있는 석회암에 대해서도 미리 숙지할 수 있어 고씨동굴 방문 시 이해가 쉬울 것이다.

사진과 글, 전시품 뿐 만아니라 4D로 동굴을 체험해보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어 동굴에 대해 조금 더 실감 나게 경험할 수 있다. 아이들이 학습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이 4D체험이지만, 간혹 아이들이 4D체험을 무서워하기도 해 부모들의 지도가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 두자.

 

동굴의 마스코트, 박쥐를 알아보다 

동굴에 대한 이모저모를 알아볼 수 있는 곳이 지하 1층이라면 지하 2층은 동굴에 사는 생물에 관해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중 동굴의 대표적인 생물, 박쥐에 대한 상세한 정보들을 만나 볼 수도 있다. 박쥐의 생김새를 알아보는 것부터, 시각이 퇴화한 박쥐가 어두운 동굴에서 사물의 위치를 파악하는 초음파 등 생물학적 특성을 체험해 볼 수도 있다. 또한, 실제 박쥐의 서식 모습을 CCTV를 통해 관찰 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박쥐 이외에도 거미, 귀뚜라미 등 다양한 동굴 생물을 소개하고 있기도 한데, 다소 크기가 작은 생물들은 확대경으로 크게 관찰 할 수도 있다. 동굴의 특성 때문에 그에 맞게 진화된 동굴 생물들의 생활환경과 생활하는 모습, 그들 사이의 먹이 사슬 등을 학습하다 보면 동굴에 대한 이해도가 한층 높아진 기분이 들 것이다.

영월에는 고씨동굴 이외에도 여러 동굴이 있어 동굴생태관에서 동굴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을 쌓고 나면 영월을 여행할 때 지속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여기저기 다니며 구경하는 것보다 하나를 보더라도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마주하는 것이 즐거움이 클 수밖에 없다. 고씨동굴, 연하동굴 등 다양한 동굴을 마주하기 전에 영월동굴생태관을 찾아가 선행 학습을 한 뒤에 관광을 더 의미 있고 값진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