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의 중심이자 ‘햇빛 가득 넘치는 고을’이란 뜻을 가진 밀양. ‘날 좀 보소~’라는 우리 전통의 노랫가락인 ‘밀양 아리랑’으로도 유명한 이곳에는 꽤나 다양한 관광 명소들이 자리해 있다. 그중 경주향교, 진주향교와 함께 큰 규모를 지닌 향교로 영남지방을 대표하는 밀양향교에 대해 알아보자. 알고 보면 흥미진진 볼거리들로 이루어진 이곳의 면면에 대해 하나둘 파헤쳐 본다.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곳, 밀양향교
밀양향교로 가는 길, 그 주변으로 한옥집들이 즐비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밀양 손씨 (밀성 손씨)의 집성마을로, 한옥 여러 개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역사적 의의가 매우 깊은 곳이다. 그렇게 한옥의 멋에 빠져 넋을 잃고 바라보다 보면 어느덧 밀양향교와 마주한다. 밀양향교는 고려 말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임진왜란 당시 불에 타 버린 뒤 재건되어 현재의 모습을 나타낸다.
안동과 더불어 영남의 2대 유향이라 불리는 밀양향교는 대성전, 동무, 서무, 내삼문, 명륜당, 동재, 서재, 풍화루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한 5명의 성현과 공자의 제자들을 모시고 있다. 향교 인만큼 과거에는 교육을 전담하는 곳이었지만, 갑오개혁 이후 교육의 기능은 사라졌으나 시간이 흐른 현재에는 여러 전통프로그램 및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향교 본연의 교육적 기능을 되찾고 있다.
특이한 점은 이곳에선 아주 특별한 춤사위를 볼 수 있다는 사실. 이는 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예능 보유자인 하용부 선생님의 ‘영무’공연을 말하는데 그의 몸놀림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마력이 느껴진다.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밀양향교에서 역사적 의미도 새겨보고, 이곳만이 전해오는 전통과 기품에 빠져들어 보자. 배움의 시간이 되기도, 휴식의 시간이 되기도 할 것이니.
누리자! 숨 쉬는 체험의 현장
1
2
그저 눈으로만 보기에는 다소 아쉽다면, 현재 밀양향교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자, 향교의 기본 덕목 중 하나인 선비 문화에 대해 배우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기 때문. 일상 속 필요한 예절이나 인성, 기본 한자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동몽교향, 만 19세의 관내 출신 학생들의 성년을 기념하는 성년식과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전통혼례를 치를 수 있는 혼례식, 선비풍류를 즐기고 국악공연을 체험하는 프로그램 등이 차례로 준비되어 있기에 원하는 시간에 하고 싶은 체험을 선택해 밀양향교의 또 다른 재미를 느껴볼 수있다. 햇빛의 도시를 뜻하는 밀양은 그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볼거리가 풍족한 곳이다. 밀양향교를 둘러보고 난 뒤에는 ‘밀양8경’이라 불리는 영남루, 표충사, 월연정 등의 대표명소들도 함께 찾는다면 밀양에서의 여행은 훨씬 더 알차고 값지지 않을까.
밀양향교만 둘러보기 아쉽다면, 밀양향교와 더불어 주변의 명소들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밀양시티투어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아요!
글 트래블피플 윤신혜 파워리포터
발행2016년 08월 25 일자
해당 콘텐츠에 대한 기여도 기사+사진 기사 사진 오류수정
테마리스트 페이지 버튼 테마별 기사리스트 페이지로 이동
테마리스트 해당기사와 같은 테마기사 리스트
테마리스트 바로가기 버튼 테마별 리스트 정보제공
핫마크 콘텐츠에 대한 중요도 정보
콘텐츠호감도
콘텐츠들에 대한
트래블피플의 반응도
사용방법 안내버튼 설명 페이지 활성화
함께하는 트래블피플
트래블파트너, 슈퍼라이터,
파워리포터, 한줄리포터로 구성된 트래블피플
스크랩
마이페이지
스크랩 내역에 저장
해당기사에 대한 참여
추가정보나 사진제공,
오탈자 등 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