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불가능할지라도 한 번쯤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망이 한 가지씩은 있기 마련이다. 전라남도 강진에는 달빛에 소원을 빌면 이루어지는 곳이 있다고 한다. 이 글이 혹하는 트래블피플이 있다면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 녹향월촌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소원은 이뤄질지 모르겠으나 다녀온 트래블피플의 기억 속에 녹향월촌은 분명 아름다운 자연과 행복한 것들로 가득했던 마을로 기억될 것이다.
자연과 문화재 등 볼거리가 많은 녹향월촌
독특한 모습의 바위들이 각자의 개성을 자랑하듯 제멋대로 솟아있는 월출산의 남쪽엔 대자연과 공존하는 녹향월촌이 자리하고 있다. 9개의 마을이 모여 600여 년의 세월을 보낸 녹향월촌은 깊은 역사와 문화만큼 깨끗하고 아름다운 청정자연을 잘 보존하고 있다.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풍경과 푸근한 미소와 넉넉한 인심으로 맞아주시는 어르신들을 뵙노라면, 저절로 지어지는 밝은 미소와 함께 녹향월촌을 감상할 준비가 된다.
전남 강진군 송전면에 위치한 녹향월촌은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만큼이나 다양한 문화자원과 관광자원이 숨어있다. 녹향월촌을 둘러싼 월출산에는 천년고찰 무위사와 국보 제13호로 지정된 극락전이 자리하고 있다. 무위사는 극락전 이외에도 보물 제507호인 선각대사편광탑비, 국보 제313호인 아미타여래삼존벽화 등 아담한 크기임에도 많은 문화재가 위치하고 있어 전라남도를 여행할 때 꼭 방문해야 할 명소 1순위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녹향월촌 주변은 다양한 볼거리로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남한의 금강산이 불리는 자연이 만든 월출산과 인간이 만든 무위사가 너무나도 조화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속에서 트래블피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월출산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아름다운 노랫소리에 일상에 지친 심신의 평화를 얻게 될 것이다.
갈증을 씻어주는 녹차, 공복을 채워주는 전통음식
월출산 등산으로 생긴 갈증을 해소하려는 트래블피플에게 물이나 음료보다는 녹차를 마셔보라 권하고 싶다. 이 마을 주변은 항상 녹차 향기가 가득하여 마을 이름도 녹향월촌이 된 곳이다. 이곳에서 녹차를 맛보지 않는다면 녹향월촌의 진면모를 보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녹향월촌에는 10만 평 규모의 녹차 재배지인 강진다원이 위치해 있다. 월출산에 의해 적당한 온도차와 습도가 유지되는 강진다원은 녹차의 쌉싸름한 맛이 적고 향이 강하기로 유명하다. 녹차는 감기와 당뇨, 고혈압 예방과 스트레스 완화에도 효능이 높다고 하니 녹향월촌을 여행하는 동안 시원한 냉녹차와 함께한다면, 찌는 듯한 더위와 갈증일지라도 트래블피플과 녹향월촌의 사이를 갈라놓지 못할 것이다.
여행을 하다보면 허기가 지는 것이 당연하다. 그때는 조심스레 맛있는 냄새가 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녹향월촌은 녹차뿐만 아니라 달달하고 씹는 맛이 일품인 새송이버섯과 월출산의 신선한 공기를 머금어 풍부한 수분과 아삭한 맛이 일품인 오이로 유명하다. 현지에서 나는 재료를 이용한 음식을 먹노라면 진정한 여행의 묘미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먹는 음식도 맛있지만 본인 직접 만들어서 먹는 음식들 또한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다. 녹향월촌에서 진행하는 계절별 체험프로그램은 녹향월촌의 홈페이지나 전화로 사전에 예약을 할 수 있다. 녹향월촌에서 나는 녹차를 이용한 떡과 천연재료만을 이용해 맛과 영양이 풍부한 맛있는 돈까스를 만들어 먹어보게 된다면 트래블피플의 허기진 배와 재미있는 경험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정약용의 발자취가 머무는 녹향월촌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정약용을 모르는 트래블피플은 거의 없을 것이다. 1801년(순조 1년), 40세의 정약용은 추운 겨울날 강진으로 유배를 오게 되었다. 8년간을 주막과 고성사(高聲寺), 제자 이학래의 집을 전전하던 정약용은 1808년, 다산초당으로 거취를 정하고 남은 10여 년의 유배생활동안 목민심서와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유명한 저서들과 정약용이라 하면 항상 함께 떠올리게 되는 실학을 집대성하였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녹향월촌은 정약용에 이어 청소년들의 건전한 인성 함양을 위한 농어촌인성학교로 지정이 되었다. 녹향월촌은 자연을 통해 생명존중을 배우고 농촌 특유의 협동하는 태도와 나눔과 배려, 청소년 개개인의 소질과 숨은 잠재력을 키우는데 그 역할을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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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체험 프로그램들 또한 녹향월촌의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사전예약을 선택할 수 있다. 녹향월촌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은 꼭 아이들만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에 어른들 또한 참여가 가능하며, 갑골문 배우기와 인문학 배우기 등의 체험들은 연인이 함께해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정약용이 수많은 명서를 쓰면서 보았을 햇빛에 반짝이는 강진만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트래블피플 스스로가 심신이 평안해짐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정약용이 실용적인 학문을 만들기 위해 거닐었을 다산초당과 천일각을 따라 걸으면서 잠시나마 트래블피플이 정약용이 되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녹향월촌의 뜻은 소원을 이뤄주는 월출산의 달빛과 녹차의 향이 나는 마을이라는 뜻이다. 급한 일정이 아니라면 트래블피플에게 녹향월촌에서의 하룻밤을 권하고 싶다. 영화처럼 동그랗게 보름달이 뜨는 음력 15일이 아닐지라도 고요한 밤에 나지막이 들리는 풀벌레 소리와 반짝이는 별과 은은하게 내리는 달빛, 동시에 코를 간질이는 은은한 녹차의 향이 느껴지는 밤이라면 굳이 소원이 이뤄지지 않는다 할지라도 후회가 되지 않는 밤이 될 것이다.
어두운 밤을 밝혀주는 달님과 함께 녹향월촌에서 향긋한 녹차 한 잔 마셔보는 여유를 가져볼까요?
글 트래블피플 정성덕 파워리포터
발행2016년 06월 30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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