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계절에 어울리는 통영 욕지도 섬여행,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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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통영시 지역호감도

푸른 계절에 어울리는 통영 욕지도 섬여행


통영에는 41개의 유인도와 그 외 수많은 무인도가 있다. 그중 욕지도는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섬 중에 한곳이다. 등산로가 잘되어 있어 산행지로 유명하고, 다양한 어류들이 해안가에 잡혀 낚시지역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또 하나! 해안도로가 잘되어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한적한 해안도로 덕에 멋진 풍경도 감상할 수 있고, 곳곳에 관광지가 있어 편안하게 이곳저곳을 둘러볼 수 있는 섬, ‘욕지도’를 소개한다.

                    
                

여행의 출발, 유람선 타고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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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로 향해보자, 영운해운 유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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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을 타고 욕지도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40여 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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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통해서 욕지도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으니 알아두자. 

여행의 출발은 통영의 항구이다. 배를 타고 들어가면 갈 수 있는 곳 욕지도. 필자가 이용한 곳은 삼덕항 영운해운이다. 운항시간은 40분 정도 소요되며, 차를 가지고 갈 수도 있으니 참고하자. 드라이브코스가 잘되어 있어 차를 갖고 간다면 여행하기 좀 더 편할 수 있다. 필자처럼 배를 타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필히 지참을 해야 한다. 하지만 신분증을 챙기지 못했다면 매표소에 있는 등본발급기가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 여행자들을 위한 편리하고 유용한 서비스이니 혹시 신분증을 챙기지 못했다면 이곳을 기억해 두자.
 
*TIP : 욕지도는 예약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만일 차를 가지고 간다면 더더욱 예약은 필수! 예약을 하지 않으면 낭패이니 꼭 예약을 하고 방문하길!

 

욕지도 부두에서 국밥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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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 여행의 넉넉함, 뜨끈한 국밥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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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허기를 달래고 싶다면 욕지도 국밥 한 그릇으로 허기를 달래자.

욕지도 여행을 하기 가장 좋은 시간대는 오전에 들어갔다 오후에 나오는 때이다. 하지만 아침부터 여행을 시작하다 보면, 허기가 지기 마련. 그렇다면 삼덕항에서 욕지도 항구에 도착하여 따끈한 소머리국밥 한 그릇을 먹어보자. 스르르 풀리는 피로와 함께 든든한 여행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아찔한 출렁다리에서 만난 멋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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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 전경, 보기만 해도 아찔한 높이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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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흔들 출렁다리를 건너서 보는 풍경은 참으로 신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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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 건너 보이는 각종 기암괴석의 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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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칸바위에서 바라보는 풍경 

해안도로의 첫 여정지, 욕지도 항구에서 10분 정도면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인 이곳은 멋진 전망대와 재미를 주는 출렁다리 그리고 산책로가 있다. 아찔하고도 스릴 있는 출렁다리에서 만나는 멋진 풍경들, 그리고 산책로를 유유히 거닐며 마시는 욕지도의 청정 공기는 그동안 쌓여왔던 우리 몸 안의 미세먼지와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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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를 거닐며 마주하는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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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바라본 욕지도의 해안가 풍경

만약 코스(출렁다리-펠리칸바위-전망대-전망대산책로)를 돌게 되면 30분 이상은 소요된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이 시간 멋진 풍경과 향기로운 꽃들, 신선한 공기에 가슴이 뻥 뚫릴 것. 특히 눈앞에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면 올망졸망 작은 섬들과 함께 거리낌 없이 펼쳐진 해안선을 볼 수 있어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근대문화의 발상지 좌부랑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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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부랑개의 곳곳에는 낡음의 흔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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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부랑개 아래 펼쳐지는 오밀조밀한 전경

일제강점기 때 한창 번성하였다가 몰락한 곳인 욕지도, 현재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일제 당시의 흔적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골목길인 ‘좌부랑개’를 만나보자. 일제 시대 번성했던 명월관의 집터, 고등어를 잡아 소금에 절여 두었던 간독, 일제감점기 당시 번성했던 우체국의 집터와 욕지도삼성고등소학교 집터 등을 욕지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욕지도는 고등어 등 어획량이 아주 풍부하여 일제 시대 때 부흥하였던 지역이다. 육지인 통영보다도 더 부흥하여, 게이샤가 있는 명월관이라는 곳도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터만 남아 있지만, 그곳에 대한 표지판으로 어림짐작으로 그곳의 흔적을 알 수 있다. 고등어가 많이 잡힌 덕에 집집마다 있었다던 간독. 고등어를 절여서 보관하였던 곳이다. 지금은 이렇게 관광객에게 설명을 하기 위해 존재하는 간독, 간독의 크기만으로도 얼마나 많이 잡혔을지 짐작 가능하다.
 
현재는 터만 남아 있는 우체국, 한창 번성하던 때에는 크게 운영되었으나 쇠락하기 시작하면서 어느 순간 사라지게 되었다. 그 뒤로는 천연기념물인 메밀잣밤나무숲이 있으나, 산책로 관리가 덜 되어 아쉽게도 들어가 볼 수는 없다.
 
어찌 됐든 이곳을 걸으면서 느낀 점은 즐비한 옛날 건물들로 마치 시간여행을 온 듯했다. 아기자기함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왠지 모를 소박함과 정감이 느껴지는 골목길이다. 한편으로는 드라마세트장에 들어온 느낌까지 들었을 정도로 매력 넘쳤던 곳. 천천히 걸으면서 한곳한곳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삼성고등소학교이다. 역시 이곳도 터만 남아 있지만, 학교 담벼락도, 정문도 그대로였고, 시원한 그늘도 많아서 쉬어 가기 안성맞춤이다. 근대문화의 발상지답게 시간여행 하는 기분으로 돌아볼 수 있었던 여행지, 좌부랑개! 아이들과 함께 돌아본다면 어른들에게는 참으로 아이들에게 들려줄 이야깃거리가 많을 듯하다.

 

살아있는 고등어 회 한 접시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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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음직스러운 고등어 한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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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쌈 싸먹는 고등어회

욕지도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생선이자 양식장까지 갖고 있는, 고등어. 고등어는 성질이 급해서 잡히면 그 자리에서 바로 죽는다고 한다. 하지만 양식장이 있는 이곳은 횟집마다 어항 속에 고등어가 춤을 추고 있다. 그리고 살아있는 고등어를 그 자리에서, 신선하게 바로 먹을 수 있는 몇 곳 되지 않는 욕지도, 그래서 더욱더 이곳에서 꼭 먹어봐야 할 고등어회! 이왕 온 김에 안 먹고 가면 섭섭하니 한 번쯤 별미로 먹어보는 것도 좋다. 물론 언제 방문하느냐에 따라 시세는 다르지만 한 번 먹으면 적어도 후회하지는 않을 맛을 선사한다.

 

‘할매바리스타’에서 커피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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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미소로 반겨주는 할매바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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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회상하게 하는 옛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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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만들고 계시는 할머니들

좌부랑개 골목길에 있는 할매바리스타, 욕지도에 거주하시는 할머니들께서 직접 커피를 내려주는 유명한 카페이다. 할머니가 내려주는 커피 맛은 어떨지 기대하며 들렀던 곳으로, 할머니의 온화한 미소와 함께 친절한 서비스에 너무 기분 좋게 이용했던 곳. 가격은 여느 카페와 비슷하여 그리 큰 부담 없이 가볍게 입가심으로 이용해보는 것도 색다른 추억이 될 것.

 

해안가 주위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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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에서 바라본 고등어양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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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빛나는 파도의 흰작살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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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둣가 해안의 풍경

어느덧 배 시간은 다가오고 마지막으로 한 곳을 더 보고자 들렀던 흰작살해수욕장. 욕지도에는 해수욕장이 여럿 있어 꼭 이곳이 아니더라도 괜찮다. 하지만 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라면, 부둣가에서 가까운 흰작살해수욕장을 둘러보자. 부둣가에서 자동차로 10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이기 때문. 돗자리가 있다면 편안하게 앉아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며 힐링을 느낄 수도 있다. 하나 특이한 점은 고등어 양식장이 많다 보니 고등어들이 해안가에 무리 지어 헤엄치는 모습이 한눈에 보인다. 낚싯대만 있다면 바로 잡고 싶을 정도. 보통의 해수욕장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에 얼마나 놀랍던지, 그야말로 신기한 볼거리 가득한 욕지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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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고 있는 핫한 섬, 욕지도! 가족과 함께 유람선도 타고 공기 좋은 곳에서 힐링도 만끽해 보세요.  참, 욕지도 할매들이 타주는 커피도 한 잔 하시구요!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이진경

발행2018년 12월 06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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