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매체에 비치는 동굴은 은둔과 고독, 괴로움 등 부정적인 분위기를 나타내는 배경으로 자주 사용되었다. 인간이 가진 어둠에 대한 공포가 극대화될 수 있는 곳이 바로 동굴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관광명소 동굴은 이러한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음침한 것이 아니라 신비로운 것. 이것이 동굴이 가진 매력이다.
문화재청에서 제정한 ‘천연동굴 보존 및 관리 지침’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동굴의 범위를 알 수 있다. 여기서 동굴의 정의는 ‘지하 함체 내에서 천연으로 만들어진 공동으로 적어도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규모이며, 사람이 출입이 어려우나 연장 가능성이 충분한 것을 포함한다’ 의 내용으로 설명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굴은 18개소, 27개다. 여기서 개소와 개수가 다른 이유는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와 제주 한림 용암동굴지대가 하나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역 전체가 석회질의 토양을 가진 삼척의 동굴지대는 환선굴과 관음굴을 비롯한 7개의 굴이 존재한다. 삼척과 조금 다른 경우지만 동굴이 많이 생성된 용암지대에 위치한 제주 한림 용암동굴지대는 소천굴, 황금굴, 협재굴이 있다. 또한 영월의 고씨굴, 익산의 천호동굴, 제주 김녕굴 및 만장굴, 단양 고수동굴 등 다양한 지역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굴이 존재한다.
이러한 동굴의 공통점이라고 하면 모두가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라는 점이다. 지하에 숨겨져 있던 비밀의 공간, 그리고 그 안에 마련된 종유석과 석순, 석주와 같은 이색 풍경. 그리고 아주 적은 기회로 만날 수 있는 생물들까지. 마냥 음침하다고만 생각했던 동굴이지만 새로운 풍경들로 가득한 세계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자연 속에 꼭꼭 숨어 있는 동굴로 발걸음을 옮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우리나라의 동굴은 총 18개소지만 시도 기념물로도 47개의 동굴이 지정되어 있다. 그리고 현재 남한에 분포하는 동굴은 약 1000개로 추산하고 있다. 아직까지 많은 발견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것이 동굴이다. 여기서 가능성이란 관광명소로 동굴이 가진 높은 기대치를 의미한다. 시간이 흐른 뒤, 더 길고, 더 크고, 더 신비로운 동굴이 많이 발견될 예정이니 우선은 지금까지 발견된 동굴에서 신비로움을 체험하도록 하자. 그리고 새롭게 열릴 동굴을 더 기다려보자.
수억 년의 세월을 걸쳐 자연이 만들어낸 공간, 동굴! 전국 각지에 마련된 동굴에서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글 트래블투데이 편집국
발행2016년 07월 08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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