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환경이 곧 아름다운 여행으로 이어지고, 깨끗한 여행을 통해 더 나은 환경을 꿈꾸는 것. 이는 곧 ‘환경과 여행’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말해준다. 그리하여 새롭게 등장한 관광형태인 에코투어리즘은 곧, 더 이상의 환경 파괴는 최소화하면서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즐길 수 있는 여행방식 또는 여행문화를 일컫는 말이다. 생태관광, 환경관광이라고도 하며 ‘관광’ 그리고 ‘여행’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게 되면서 기존의 관광이나 여행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의 여행문화로 주목받게 되었다.

국내 환경뿐 아니라 세계 환경을 보호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깨닫는 것부터 시작해 실제 자연을 접하며 생태계 보호에 참여하는 데까지 단순히 보고 즐기는 여행이 아닌 생각하고 실천하는 여행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여행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깨끗한 바다, 자연 그대로의 바다를 위해 해양생태계 보호에 앞장서는 국내 최초 해양환경 특성화 기관인 국립청소년해양환경체험센터를 비롯해 과거 쓰레기 매립장과 하수 종말 처리장에서, 현재는 에너지문화에 대해 학습하는 친환경 공원으로 변화한 에너지환경과학공원, 국내 여러 동식물 자원을 보존하는 곳이자 농업 및 산림, 토양 생태계 등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곳으로 일반인들에게도 무료 관람 및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강원자연환경연구원, 태양광에너지, 수력에너지 등 각종 신재생에너지의 종류 및 원리에 대해 알 뿐 아니라 생산 및 이용원리에 대해서도 체험이 가능한 구리 신재생에너지홍보관에 이르기까지 환경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깨달을 수 있는 교육의 장이자 체험의 장이 국내 각지에 조성되어 있다.
 
그렇다고 에코투어를 한다는 것이 비단, 환경과 연계된 공원이나 체험관을 찾는 것만은 아니다. 국내 어디를 찾더라도 환경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고, 환경보호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에코투어의 조건은 충분하다. 
 
우리가 여행을 통해 누리는 가장 큰 기쁨 중 하나는 그곳에 갔을 때 그곳만이 가진 풍경, 향기, 소리 등이 전해오는 감동일 것이다. 그리고 그 기쁨을 계속해서 느끼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환경보호이기에 에코투어는 어쩌면 선택이 아닌 필수일 수밖에 없을 것.